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갖고 있는 네팔에서 온 수잔 사키야씨가 단양 지역 고등학교를 찾아 강연을 갖고 있다.
ⓒ 단양교육지원청
[충북일보=단양] 단양고와 한국호텔관광고가 방송에서 낯익은 외국인이 학교를 방문해 교정이 들썩였다.
한때 인기리에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과 '네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던 네팔 출신 수잔 샤키야가 세계시민교육 특강을 위해 이날 단양지역 고등학교를 찾았다.
수잔은 EBS 세계테마기행, 한국기행 특집방송과 YTN 라디오 세계를 만나는 시간 '국경 없는 토론', MBC everyone '대한 외국인'에 출연하고 있다.
유네스코학교인 단양고와 한국호텔관광고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유네스코 정신 함양을 위해 공동으로 특강을 준비했으며 수잔은 최근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민교육 관련 유네스코학교 소속 다수의 중고등학교를 찾아 활발한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잔은 네팔 국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한국에 오게 된 동기, 다양한 대학 전공을 통해 많은 직업을 갖고 있는 특이한 이력 등을 학생들과 진솔하게 대화하며 2시간 강의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풀어 나갔다.
특히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수잔은 자신의 인생경험을 토대로 청소년기의 갈등과 방황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에 대해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수잔은 강연에서 "자신의 고국인 네팔이 2015년 대지진으로 2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극심한 피해를 입어 많은 아픔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의 국제적인 지원으로 빨리 복구돼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도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촌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잊지 않았다.
수잔은 현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글로벌 홍보대사 네팔 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강의를 마친 수잔은 학생들과 교직원들과 자유롭게 기념촬영과 사인행사를 하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