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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야생화 체험
작성자 김서현 등록일 19.09.17 조회수 81

오늘 아침, 선생님께서 갑자기 자신의 책상과 의자를 들고 다목적실로 오라고 하셨다.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오늘은 단양 초등학교가 학교에 와서 함께 야생화를 배우는 날이라고 했다. 나는 듣긴 들었는데 추석 날 놀기만 했지 그 일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했다. ​설마 오늘이 그 야생화 부스를 운영한다는 날인가?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니었다. 힘들게 책상과 의자를 다 나르고, 반으로 돌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오늘인지 까먹었다 등을 주제로 짧은 이야기를 나눈 다음 선생님의 말씀대로 책을 읽었다. 재미있는 역사 만화책이라서 시간도 빨리 갔다. 책을 읽고 있던 중 선생님이 오라고 해서 다목적실로 향했다. 가보니 이미 단양 초등학교 6학년 중 한 반이 와 있었다. 자리에 앉고, 저번에 오셨던 선생님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나는 ‘ ​와송 ’ 에 관한 설명을 듣고 와송을 직접 먹어보기까지 했다. 줄기는 그럭저럭 먹을 만 했지만 꽃은 떫었고 흙 맛이 났다. 그런데 모둠원 중 한 명은 먹을만 하다며 냠냠 맛있게도 먹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와송 주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쿨피스 음료를 넣어서 그런지 마치 쿨피스 맛 알로에 같았다. 그렇게 먹는 시간이 끝나고 만드는 시간이 왔다. 이번엔 엽서 만들기 였는데,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압화된 꽃을 접착제로 잘 배치하고 붙인 다음, 코팅 스티커 비슷한 것을 붙이고 아까 나누워주었던 그림 엽서를 색칠했다. 그리고 단체 사진을 한 장 찍은 다음 각자의 반으로 돌아갔다. 잠시 동안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 잠시는 아니었다. 끝나고 바로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1~4교시가 훌쩍 지나가버린 것이었다. 다음에 세 번째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피하지 않고 꼭 참여할 것이다. 피할 것도 없다, 재미있기 때문에. 항상 그 선생님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설명이 귀에 쏙쏙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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