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학교가기 싫은 날 <강아지 학생>
작성자 신가람 등록일 11.09.26 조회수 49

엄마가 나간 후, 유미는 거실에 앉아 동화책을 읽었다. 그 때 작은 방에서 깽깽 누리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서야 유미는 퍼뜩 누리 생각이 났다. 유미는 누리를 번쩍 안았다. 누리도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살랑살랑거리며 혀로 유미의 얼굴을 날름날름 핥으며 까불어댔다. 학교갈시간이 되어 유미는 얼른 책가방을 메고 신발주머니를 들고 현관으로 나왔다. 유미가 나가는 걸 본 누리는 야단이였다. 자꾸만 치마를 물고 늘어지며 멍멍 짖어댔다. 유미는 잽싸게 문을 닫고, 얼른 열쇠를 돌려 문은 잠갔다. 누리가 어느 틈에 베란다의 유리창에 내다보며 멍멍 짖어대고 있었다. 마치 '나도 데리고가' 하며 우는 듯이 짖어대고 있었다. 누리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그만 학교에 늦어버린 것이다. 아이들이 강아지를 보고 시끄러워지자 누리는 더 큰소리로 짖어댔다. 아이들이 누리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했다. 선생님이 허락했다. 아이들이 큰 소리로 말해서 누리가 멍멍 짖는바람에 교실안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나도 예전에 우리집 강아지 키울때 학교가려면 따라 달려나와서 학교와 집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한적이 있다. 그때 누리와 유미처럼 학교에 대려와서 같이 공부하고 싶었다. 그리고 예전에 최준원오빠가 학교올때 방울이가 따라온다고 학교에대려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강아지를 데리고 교실안으로 들어와 수업받고 싶었다. 누리가 우리학교에와서 같이 공부하고 싶다. 아니면 우리학교에 작은 강아지가 왔으면 좋겠다. 누리를 보지 못하더라도 학교에 다른 강아지나 강아지가 못온다면 고양이라도 보고싶다. 큰 개나 사나운 강아지는 싫다. 누리같은 순한 강아지를 학교에서 보고싶다. 학교 가려고 할때 강아지가 꺵꺵 짖어대면 그 강아지를 그냥 집에 놔두고 오는게 쉽지않다. 학교에대려오고싶어진다. 강아지를보면 누리생각이난다. 언젠가 누리가 우리학교에 오면 같이공부하고싶다.

이전글 우리집 우렁이 각시
다음글 북극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