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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와 사자를 읽고
작성자 박선영 등록일 11.08.17 조회수 40

 

지은이: 제임스 도허티

6-2 박선영

오랜 세월에 걸쳐 고운 심성과 끈기를 지니고 뉴욕 시립 도서관 앞에서 맨해튼을 내려다보고 있는 두 사자, 애스터 경과 레녹스 부인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아주 맑은 날이었습니다. 산들바람이 깃발을 팔랑팔랑 흔들고 있습니다. 앤디는 도서관에 가서 사자 도감을 빌려와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읽고 밥을 먹고 나서도 읽었습니다. 잠잘 시간이 되자 할아버지께서 사자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커다란 사자를 사냥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모두 똑같이 끝났습니다. “그럼 다음 녀석에게 총을 겨누고 빵-빠방! 쏘아 댔단다.” 그날 밤 앤디는 밤새도록 꿈을 꾸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잡는 꿈이었습니다. 마침내 아침이 되어 눈을 떴습니다. 해님이 창으로 들려다보고, 강아지 프린스가 이불을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사자는 사라졌지만, 앤디의 머릿속은 사자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앤디는 집 뒤란으로 나가 세수할 때도 사자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앤디에게 귀 뒤도 씻으라고 일러 주어야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자 어머니께서 머리를 빗어 주셨습니다. 앤디는 그때도 여전히 사자만 생각했습니다. 자, 이제 앤디는 학교에 갑니다. 앤디는 책 꾸러미를 흔들고 휘파람을 불면서 걸어갔습니다. 길 모퉁이에 있는 큰 바위 뒤에 삐쭉 튀어 나와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아주 이상하게 생긴 것이었습니다. 앤디와 프린스는 더 자세히 보려고 살며시 다가갔습니다. 이상한 것이 “꿈틀” 하고 움직였습니다! 사자다! 순간 앤디는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자도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앤디와 사자는 바위를 빙글빙글 돌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쪽으로 도망쳐도...... 사자가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도망쳐도 ...... 앤디가 있습니다. 마침내 둘 다 숨이 찼습니다. 사자는 앞발을 내밀어 앤디에게 보였습니다. 사자의 발에는 커다란 가시가 박혀있었습니다. 그때 앤디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앤디는 사자에게 가시를 뽑아 줄 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앤디는 언제나 바지 뒷주머니에 집게를 넣고 다녔습니다. 앤디는 집게를 꺼내어 가시를 단단히 잡았습니다. 그리고 사자의 앞발에 한쪽 발을 단단히 걸고 힘껏 잡아 당겼습니다. 가시가 쑥 빠져 나왔습니다. 사자는 너무나 기뻐서 앤디의 얼굴을 할짝할짝 핥았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합니다. 앤디와 사자는 서로 잘 가라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앤디는 학교로 가고, 사자는 제 볼일을 보러 갔습니다. 봄아 되자, 마을에 서커스단이 왔습니다. 앤디도 서커스를 구경사로 갔습니다. 묘기를 잘 부리기로 소문난 사자를 보러 갔습니다. 사자들이 한창 묘기를 부리고 있을 때에, 갑자기 가장 큰 사자가 높은 쇠우리를 뛰쳐나왔습니다. 사자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구경꾼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쳤습니다. 앤디도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사자와 딱 마주쳤습니다. 앤디는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자는 바로 앤디가 구해 준 사자였습니다. 앤디도 사자도 서로를 알아보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를 잡으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자 앤디는 사자 앞에 서서 화가 난 사람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사자를 해치지 마세요! 이 사자는 내 친구예요.” 다음 날 앤디는 사자와 함께 성대한 대열을 이룬 마을 사람들 앞에 서서 큰 길을 따라 시청까지 걸어갔습니다. 시장님께서 용기를 높이 보아 앤디에게 상을 주셨습니다. 사자도 몹시 기뻐했습니다. 다음 날 앤디는 사자 도감을 돌려주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나도 동물이든 사람이든 식물이든 힘든 상황이면 도와 주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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