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자(할머니 집에서를 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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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예빈 | 등록일 | 11.08.11 | 조회수 | 41 |
내 감자 (할머니 집에서를 읽고) 지은이 : 이 영 득 6-2 한 예 빈 내 감자가 생겼어요. 우리 식구는 토요일이면 할머니 집에 자주 놀러가요. 할머니 집은 시골이에요. 마루에 서면 삼만 보여요. 나는 할머니 좋은데, 시골은 싫어요. 할머니랑 엄마 아빠는 밭에 가서 일만 하고 나는 같이 놀 동무도 없고 심심해요. 참, 내 또래가 있긴 해요. 할머니 뒷집에 사는 상구요. 그런데 나만 보면 숨어요, 바보같이. 아까 저녁을 먹는데, 전화가 왔어요. “솔이냐? 할미다. 내일 할미 집에 올 끼가? 솔이 감자 솔 이가 캐야제?” 다른 때 같으면 가기 싫다고 했을 텐데, 내 감자가 생각나서 얼른 간다고 했어요. 내 감자가 생긴 건 한 달도 더 앞이에요. 할머니네 감자 밭을 지나는데, 이랑마다 감자 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어요. 그런데 자줏빛 꽃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히야~” 자줏빛 꽃을 보니, 고구마가 생각났어요. “할머니, 저기에는 고구마가 달려?” “할머니, 저기에는 고구마가 달려?” 이랬더니 할머니랑 아빠가 막 웃었어요. 엄마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아빠가 막 웃으며 말했어요. “어무이, 저 감자에 뭐가 달리나 수수께끼 내입시더.” “그라 까? 솔이랑 어멈이 맞출랑가?”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그래서 내가 말했어요. “할머니, 지금 캐면 안 돼?” “때 되마 솔 이가 캐면 되제.” “그럼, 저거 내 감자 할 거야. 할머니 잘 가꿔야 돼!” “오야오야. 자주 꽃 핀 감자, 이제 솔이 끼다.” 그래서 내 감자가 생긴 거예요. 토요일. 고속도로를 달리다 작은 길로 빠져 나왔어요. 할머니네 마을 이름이 새겨진 바위가 보였어요. 골짝을 따라 길도 꼬불꼬불, 아름드리나무도 많았어요. 나는 할머니 집에 가자마자, 감자 캐러 가자고 졸랐어요. 호미 들고, 자루 메고 밭으로 갔어요. 그런데 감자 꽃이 다 져 버렸어요. “할머니, 내 감자 어딨어?” “꽃이 없으니 할미도 모르겠네. 저깅가? 다 캐면 솔이 감자 표 날 테니 기다리 뵈라.” 할머니는 맨 앞 이랑에 앉아 감자를 캐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다음이랑, 엄마는 그다음 이랑에 앉았어요. 나는 내 감자를 찾으려고 아무 감자나 막 뽑아 봤어요. 조금 뒤, 할머니 뒤에 감자가 수북이 쌓였어요. 아빠 엄마 뒤에도 감자가 쌓였어요. 하지만 표 나는 감자는 없었어요. “치!” 나는 골이 나서 감자 하나를 홱 던졌어요. 감자는 캐지 않은 이랑에 툭 떨어졌어요. “솔아, 그라믄 못씬다! 그 감자, 할미 혼자 가꾼 거 아이다.” 할머니가 머릿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말했어요. “그럼 누가 또 가꿨어?” “가랑비랑 이슬, 뙤약볕도 가꿨제.” 그때였어요. 할머니 뒤에 흙이 포슬포슬 올라오는 게 보였어요. 나는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할머니, 큰일 났어! 땅이 막 올라와!” “두더지구마. 솔 이가 감자를 떤 지서 놀랬는갑다.” “참말로 두더지야?” 두더지가 지나온 자국이 캐지 않은 이랑까지 이어져 있었어요. 나는 호미를 들도 두더지를 쫓아갔어요. 두더지는 여기저기 파헤치고 다녔어요. 나도 여기저기 파헤치고 다녔어요. 놀란 두더지가 이 구멍 저 구멍 머리만 쏙쏙 내밀다가, 어느새 땅속으로 숨어 버렸어요. “에이, 가 버렸어.” 나는 두더지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감자 밭을 휘 둘려보았어요. 그러다 자줏빛 감자 하나가 두더지 굴 옆으로 삐죽 나온 걸 보았어요. “와! 할머니, 이것 좀 봐!” 나는 감자를 주워서 높이 들어 보였어요. “오야 오야! 솔이 감자구마.” 나는 내 감자를 포기째 뽑았어요. 그랬더니 자주감자가 주렁주렁 딸려 나왔어요. 나는 두더지 굴에 대고 소리쳤어요. “두더지야, 잠깐 이거 하나 갖고 가.” 나는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 집에 놀러 왔을 때 할아버지가 이 감자는 네 거라고 하시면서 키워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다 익었을 때 아빠랑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가서 그 감자를 캐고 집에 가서 쪄 먹었던 게 생각나서 읽게 되었고 처음에 나온 말 “우리 식구는 할머니 집에 자주 놀러가요. 할머니 집은 시골이에요. 나는 같이 놀 동무도 없고 심심해요. 라는 말이 내가 놀러왔을 때랑 같아서 읽게 되었다. 나의 경험과 생각들이 책에 들어있어 신기하여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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