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성실(정직+근면)했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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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의식 | 등록일 | 12.03.19 | 조회수 | 199 |
어느 부자집 주인이 아침 일찍부터 하인들을 모아 놓고 "오늘이 우리 집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니 다른 날보다 더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한 뒤 짚을 한 아름씩 안겨 주며 될 수 있는대로 가늘고 튼튼하게 정성껏 새끼를 꼬라고 하였습니다. 용삼이는 그런 주인이 못 마땅해서 주인이 나가자 이내 게으름을 부리며 자리에 벌렁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인 만석이는 불평 한 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새끼를 정성껏 꼬았습니다. 일거리를 미뤄둔 채 불평만 하던 용삼이가 만석이를 못마땅 하다는 듯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자네도 참 대단하네. 내일이면 우린 이 집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될텐데, 끝까지 부려 먹으려는 주인을 위해 뭣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그러나 만석이는 그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새끼를 꼬며 말했습니다. "이봐. 용삼이 뭘 그렇게 불평만 하는가? 어차피 내일이면 우린 주인 어른 덕분에 자유의 몸이 될텐데……." 만석이는 그를 설득했지만 용삼이는 그의 말을 심드렁해 하면서 새끼를 대충대충 꼬고는 초저녁부터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만석이는 늦은 밤까지 새끼를 아주 가늘고 길게 꼬아 놓은 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주인이 용삼이와 만석이를 부르더니 어제 꼰 새끼를 가져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러해 동안 열심히 일해 주어서 고마웠네. 자네들 덕분에 우리 집 살림도 많이 늘어나게 돼 부자가 되었으니, 내가 그냥 보내기가 섭섭해서 노자라도 좀 보태 주려고 하네. 여기 창고의 금괴에 있는 엽전을 자네들이 어제 꼰 새끼에 마음껏 꿰어가게."라고 말했습니다. 용삼이는 만석이가 밤새 꼰 새끼에 쉽게 엽전을 꿰어 가는 것을 보고 자신도 욕심껏 꿰려고 했지만, 자신이 꼰 새끼줄은 굵고 엉성해서 엽전이 잘 꿰어지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엽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꾸 끊어졌습니다. 용삼이는 그제서야 울상이 되어 엊저녁에 정성껏 일하지 않은 것을 후회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후회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빨리해도 늦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정작 필요한 일에는 게으르고, 필요하지 않는 일에 부지런을 떠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 깊이 되돌아 보며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정직이란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곧고 바른 것을 말하며 성실이란 태도나 언행이 정성스럽고 참된 것을 말합니다. 우리 충주대림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어린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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