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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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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진실
작성자 김의식 등록일 12.02.21 조회수 166

 경상도 아래 쪽에 위치한 부산 근처에 가면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주로 사용하는 사투리가 많습니다. 오늘은 부산 사투리에 얽힌 이야기를 웃음 보따리(유머)로 적어 봅니다.

 부산 근처의 시골에 살고 있는 할머니가 시내로 일을 보러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 때 우리 나라의 이곳 저곳을 배낭여행(배낭을 짊어지고 여러 곳을 구경하며 다니는 여행)을 다니던 외국인 청년이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할머니와 청년은 낯설기도 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 서로 얘기를 할 수도 없어서, 서먹서먹한 기분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 날 따라 버스가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지루하게 산모퉁이를 지켜보던 할머니는 저 멀리 산모퉁이를 돌아나오는 버스가 보이자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서며

 "왔데이"(왔다)라고 외쳤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외국인 청년은 "왔데이"를 "What day." ( is it today?) 라고 하는 줄 알고,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날이 마침 월요일이라 "Monday"(먼데이 : 월요일이에요)라고 대답을 해 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외국인 청년이 늙은이에게 "먼데이"라고 반말로 대답하니 참 버릇이 없구나' 생각하며 "먼데이"를 "뭔데이"(뭔데? = 무언데? = 무엇인데?)라고 해석을 하고는 "Bus(버스)데이(버스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할머니가 얘기한 "버스데이"(버스다)를 " "Birthday(생일이다)라는 줄 알고 '아! 오늘이 바로 이 할머니 생신인가보다.'라고 생각을 하고는, 얼른 Oh! happy birthday.(생신 축하합니다.)하고는 생신을 축하해 드렸답니다.

 할머니는 청년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해피버스데이 아니데이 좌석버스데이(해피버스가 아니고, 좌석버스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버스를 타셨답니다.

 우리는 이 할머니와 청년처럼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우리는 말한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아 들어야 하고, 그 사람이 말한 뜻과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도 잘못 알아 들어서는 안되고, 또 그 말을 집에가서 부모님께 얘기를 할 때도 내용이 정확하고 바르게 전달이 되도록 해야 서로 오해가 없게 된답니다.

 오늘부터 우리 대림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잘 듣고 얘기하는 습관이 생활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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