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도시와 나쁜 도시 2-6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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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근우 | 등록일 | 05.03.10 | 조회수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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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도시와 나쁜 도시 2-6 김근우 내가 미국 땅을 처음 밟았던 곳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우리를 마중 나오신 분은 단 한 분! 가이드 아저씨였다. 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본 것들은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이었고, 또 그 건물들 앞으로 지나다니는 외제차였다. 처음엔 신기했다. '이런 차들이 있었구나' 하고. 하지만 다른 종류의 차들도 많이 있었다. 케이블 카, 전선을 달고 다니는 차, 또 영국에서 연간 24대만 나온다는 리무진도…. 나는 처음 밟은 이 땅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예감했었다. 우리의 미국 도시 방문은 바쁘게 지나갔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별로 졸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자면서 관광을 하기도 했다. 차에서 내릴 때에는 눈이 반쯤 풀린 상태에서 관광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날씨 또한 추웠다. 나오기가 싫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다 내려다보이는 트윈픽스, 동성애자들이 모여있는 게이 거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금문교 등이 있는 작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그 곳에서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맛없는 기내 음식에 질려 있던 우리가 한국 음식을 먹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관광 후 호텔에서 하루를 자고 떠났다. 호텔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나와 민수, 우석, 진호, 수호, 주형이는 호텔 복도에서 축구를 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재밌게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 때 좋지 않은 에피소드 하나가 있었다. 바로 경찰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내와 우리가 만들어낸 에피소드이다. 우리가 빠르게 방으로 들어가자 경찰은 우리를 나오게 했다. 우리는 일순간 겁을 먹었다. 경찰은 우리에게 영어로 경고했지만 우리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어려운 말들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표정을 보고 언어를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바디 랭귀지라는 것을 통해 대충은 알 수 있었고 호텔로 우리는 들어갔다. 무슨 얘기들을 했는지도 모르게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한 일이 없었던 것 같이 하늘은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우리는 짐을 챙긴 다음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는 미네소타에 도착했고 많은 시간을 보낸 다음 워싱턴으로 향했다. 워싱턴 D.C는 중산층 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수도가 된 워싱턴 D.C에는 조지 워싱턴의 기념탑이 있는데 이 탑은 워싱턴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인다. 또 이 탑 옆으로는 비행기가 자주 다니는데 그 광경을 보면 꼭 비행기가 폭격하려고 날아오는 듯했었다. 우리는 워싱턴 D.C를 워싱턴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워싱턴과 워싱턴 D.C는 서로 다른 곳이었다. 우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조지 타운 대학에도 가봤다. 이 곳에서 우리는 커피를 무지하게 많이 마셨다. 우리는 호텔에 도착하면 꼭 하던 것이 있다. 바로 축구가 아닌 족구! 우리는 이틀 동안 연속해서 족구를 했다. 족구는 정말 재미있었고, 특히 그 족구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족구보다 재미있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규칙도 같은데….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서 하고 놀던 깡통 차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찌그러지고 시끄러운 미국의 음료수통으로는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한 것은 공차기. 깡통을 차고 도망가는 것이 아닌, 공을 차고 도망가는 공차기 이것 또한 정말 재미있었다. 묶여있는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한 스릴 넘치는 경기. 그 공을 찰 때의 행복감,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는 조지 W 부시가 있는 백악관에 갔다. 우리가 부시를 본 것은 아니다. 아무튼 백악관은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조금 달랐다. 우리가 흔히 보는 백악관은 백악관의 뒷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한 할머니께서 20년 동안을 미국의 정치에 대해 반대하며 혼자 시위를 하고 계셨던 것이다. 정말 대단한 분이셨다. 우리는 링컨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도 가보았다. 케네디의 가족을 비극의 가족이라고 한다. 버지니아 주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로버트 리 장군의 생가와 묘소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또 John F zospel의 꺼지지 않는 불도 있었다. 이 곳에서는 워싱턴이 아주 잘 보인다. 버지니아는 워싱턴 D.C에서 잠깐이고, 또 워싱턴 D.C 역시 버지니아까지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였다. 워싱턴에 있는 정치와 관련된 건물들은 모두 멋있게 건축되어 있었다. 의회 의사당 역시…. 우리는 스미소니언 박물관도 갔었다. 우리는 우주 항공 박물관에 먼저 들렀다. 이 곳의 입장료는 공짜였다. 정말 이상했다. 좋지도 않은 박물관들은 돈을 받는데 최대규모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돈을 받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아 좋기는 했지만 검문을 철저히 한다는 점에서 '미국은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했었다. 우리는 폭격 당한 5각형의 펜타곤도 보였다. 우리는 워싱턴의 여러 곳을 돌아 다녔다. 역시 이 곳은 아름다운 도시였다. 하지만 제1의 수도였던 뉴욕. 세계서 가장 좋다는 도시인 뉴욕이지만 이 뉴욕은 내가 보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표현하기에는 어색했다. 굳이 표현하자면 더러운 도시로 나를 마중 나와 있었던 것이다. 먼저 뉴욕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았다. 그래서 약간 더러웠다. 하지만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가게들 사이의 작은 공간 벽 앞에는 거지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이때 나는 '이곳은 뉴욕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가게 앞에 있는 많은 쓰레기들…. 더러웠다. 셔터가 닫힌 가게의 셔터와 벽에 있는 많은 낙서들…. TV를 통해 생각했던 좋은 뉴욕은 이제 내 기억에서 없어지려 한다. 우리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배를 탔다. 그리고 거기서도 좋지 않은 광경을 보았다. 국제 거지! 이곳의 거지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갖가지의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뉴욕에 대한 나의 생각이 점점 나빠져 버렸다. 하지만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 뉴욕이 멋있긴 멋있다. 하지만 그 멋있던 자유의 여신상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내가 집에 와서 사진을 뽑은 뒤 '내가 이곳을 갔었나?' 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멋있는 사진이 되어 있었다. 나는 뉴욕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진 빨 잘 받는 뉴욕." 우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안에도 들어가 보았다. 이 곳 86층에선 뉴욕이 아주 잘 보였다.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고 한 줄기의 강이 흐르고, 노란 택시가 다니는 뉴욕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보니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동안의 시간이었다. 그 잠깐의 시간을 끝내고 내가 다시 뉴욕의 거리로 나왔을 때 나는 새로운 이름으로 뉴욕을 부르고 싶었다. "두 얼굴을 가진 뉴욕." 나는 이번 관광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더욱 많은 문화와 부딪쳐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유명한 도시보다 다른 도시, 다른 주가 더 좋았었다. 유명한 장소는 없어도 깨끗하고 평화로운 미네소타를 더 추천하려 한다. 내게는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 가 더욱 마음에 든다. 그리고 대제의 학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내가 본 여러 도시는 그 특징이 다르다. 그래서 더욱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미국이란 곳을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특징과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미국을 나는 한번쯤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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