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내용 : 물리는 양자역학을 필두로 발전하게 되고,양자역학엔 표준모형이 있음. 이 모형은 쿼크, 경입자라고 하는 렙톤, 힘을 매개하는 입자인 게이지 보손,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기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 보손과 같이 여러 종류의 기본적인 입자와 그 상호작용에 대해 정리함. 올해 4월 초, 이 표준모형에 의문을 던지는 실험이 발표됨. 뮤온 g-2라는 실험으로뮤온은 입자의 한 종류인데 입자를 설명하는 표준모형으로 그 상태를 예측할 수 없음. 뮤온 g-2 실험에선 뮤온 입자의 운동과 스핀방향을 통해 측정한 흔들림, 곧 g 값이 표준모형을 통해 예측되는 정도와 다르게 측정됨. 표준모형을 통해 측정한 값은 약 2.00233183620임에 반해 실험적으로 측정한 값은 약 2.00233184122임. 비록 이 값의 차이는 소수점 여덟번째 자리 이하에서 나지만, 이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함. 실험의 신뢰도를 시그마로 표현하는 방식에 따르면 이 실험은 4.2시그마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3시그마, 곧 99.7%의 신뢰도는 5시그마, 곧 99.99994% 이상의 신뢰도를 ‘발견’으로 인정하는 것을 볼 때 이 실험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신뢰도를 가진 실험임을 알 수 있음. 만약 이 실험의 결과가 참이라면 표준모형에 새로운 입자나 힘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함.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결국 과학 이론이 수정되거나, 뒤집히는 경우는 과학사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이런 내용에 대하여 토머스 쿤은 <과학 혁명의 구조>라는 저서에서 과학 이론을 패러다임, 즉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와 사고를 구성하는 틀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함.결국 과학 이론은 절대적인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의 체계로, 합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수정되고 바뀔 수 있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