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방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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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주중 | 등록일 | 11.02.16 | 조회수 | 430 |
* 도난방지 가족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찌든 세상의 것들을 벗어버리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휴가.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1년의 마지막 기회.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밤부터 2박3일의 짧은 휴가를 가질 수는 있지만 여름휴가와 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가진 휴가지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때가 있다.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판매되고 있는 도난 방지용 경보기는 경보기 본체와 원격조정장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체를 가방이나 배낭 등에 달아 놓고, 도난방지 기능으로 세팅해 놓으면 가방이나 배낭에 도둑이 손을 대거나 집어갈 경우 그 진동을 감지하여 강한 경보음을 내도록 되어 있다. 물론 경보음을 무시하고 그냥 가져간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도둑은 깜짝 놀라 가방을 놓아두고 도망을 칠 것이다. 또 휴가철이 되면 모든 가족이 집을 비우고 떠나게 되는데 이 때에도 빈집을 터는 도둑이 많다.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훔치려고 작정하고 다가오는 사람을 피해나가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여행을 나서는 것보다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간단한 장치라도 해놓고 나간다면 조금의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 아무도 없는 집이지만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 말소리가 나오게 하여 도둑을 속일 수 있을 것이다.(물론 속을지 알 수는 없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저절로 불이 켜지는 센서등을 켜 놓아 휴가를 떠나지 않은 집으로 위장하는 것이 있다. 이 때에는 우유나 신문 배달원들에게도 미리 연락해 놓아 문 앞에 며칠씩 주인 없는 신문이나 우유가 방치되어 있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자동차 방지클럽을 발명하여 연 1억5천2백 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위너 인터내셔날의 창립자 짐위너 2세는 자동차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도둑을 연구원으로 채용하는 파격젹인 방법을 단행하였다. 그 이후 탄생한 차량도난 방지품은 이전까지의 도난 건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즉 훔치는 수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장 잘 막을 수 있다는 발상이 성공하는 발명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의 도난 방지 특허들을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되어 있다. 분무가스가 나와 도둑을 당황하게 만든다든지 순간적으로 고압 전류가 흘러나와 도둑을 기절시키는 발명품도 있다. 앞으로도 훔치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 사이의 숨바꼭질이 계속될 것이다. 생명복제가 성공하고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로봇들이 출현하는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아직 도둑 하나 막지 못하는 현실이 서글프긴 하지만 언젠가는 마음 편히 집을 떠날 날이 오리라, 소리 없는 발명가의 그 땀을 믿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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