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달천역 부근을 용두동이라고 부르는데 이 동명의 유래를 두가지로 보고 있다 옛날에 크고 깊은 못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못속에는 오래 묵은 이무기 가 살고 있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이 못을 공포의 못이라고 부르고 감 히 근접하지를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못 부근에서 안개가 갑자기 일더니 흰구름이 못 위로 치솟고 하늘에 선 먹구름이 모여 들어 못을 중심으로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인동 사람들은 모두 이 이상한 현상에 눈만 휘둥그레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후에 어디선가 「용이다! 용이다!」하고 소리치는 사람과 함께, 동민들도 역시 아우성을 치기 시작 했다. 구름 사이로 승천하던 이무기가 보인 것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무기는 승천을 하여 용으로 탈바꿈을 하는데 그 모습이 사람 의 눈에 뜨이면 도로 떨어져 죽는다고 한다. 따라서 이날 승천하던 이무기는 물속 괴성을 내며 떠어지고 말았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너무 경망했음을 깨닫고 후 회 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떨어진 용의 머리는 용이 되어있었으나 사람의 눈에 뜨이게 된 몸통은 도로 뱀으로 환원되었다고한다.
그후 이 마을 이름을 용의 머리를 본 마을이라고 해서 용두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고 한다. 그후에 여러 차례의 홍수로 인해서 그 못을 없어지고「못안」이라는 지명 만 남기고 있을 뿐이다. 달천역과 달천 초등학교 사이가 바로 그 못자리였다고 전 해진다. 또 한가지 설은 달천 강변에서 남쪽으로 보념 비둑바위라는 기기 묘묘한 바위가 산등성에 나열된 것을 볼 수 있는데 비둑바위라는 뜻은 그 바위 틈에 비둘 기가 많이 서식했다는 데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바위 모양은 그림에 서 보는 용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바위로 인하여 동리명을「용두동」이라 고 했다는 사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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