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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의 유래및 형태종류
작성자 용산초 등록일 07.04.16 조회수 125

가야금의 유래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가야고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가야국의 가실왕은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서 가야고를 만들었다. 가실왕이 이르기를 '여러 나라의 방언이 그 성음에 있어서 서로 다르거늘 어찌 똑같을 수 있겠느냐?' 라고 하면서, 성열현(省熱縣) 사람인 악사 우륵(于勒)에게 명령하여 12곡을 짓도록 하였다.

나중에 우륵은 가야국이 장차 어지러워질 기미가 보이자 악기를 가지고 신라의 진흥왕에게 의탁하니, 진흥왕이 우륵을 받아들여 국원(지금의 충주)에서 살도록 하였다. 그리고 곧 대나마 법지(法 知) 와 계고(階古), 대사 만덕(萬德)을 보내서 가야고를 이어받도록 하였다.

 

 "『삼국사기』의 기록은 가야고를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전하지만, 가실왕의 연대는 알 수 없으므로 신라의 진흥왕(540∼576)때라고 미루어 짐작해 본다면, 대략 6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1974년에 경주의 황남동에서 출토된 장경호(長經壺 : 목이 긴 항아리)에 가야고를 연주하는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 항아리는 신라 미추왕(262∼284) 능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장경호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가야고가 이미 3세기경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가야고의 연대를『삼국사기』보다 300년 정도 소급할 수 있게 되었다.

가야금의 형태와 유래

 

가야고는 요즘 흔히 '가야금'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가야고'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이것은 '거문고'에 '고'라는 말이 들어 있는 점과, 가야고와 비슷한 악기가 일본에서는 '고도' 라고 불리는 것이라든지, 우리 나라의 옛 기록에도 '가야고'라고 나타나는 것을 보면, 원래의 우리말 이름은 가야고였기 때문이다. 요즘 쓰고 있는 가야고에는 풍류 가야고, 산조 가야고, 개량 가야고의 세 가지가 있다.

풍류가야고

1) 유래 : '정악(正樂) 가야고' 또는 '법금'(法琴)이라고도 부르며 세 가지 중 가장 큼.2) 형태 : 통오동판의 뒷면을 파내어 잘 울리도록 만들고, 앞면에 비단실을 꼬아서 얹음.3) 특징 : 양(羊)의 귀 모양을 본뜬 양이두(羊耳頭)가 있음. 양이두의 모양에서 우리 민족의 조상이 유목 민족이었다는 사실과 가야고의 먼 조상은 유목 민족의 악기였음을 추측할 수 있음.  

 

선조가야고

01. 유래 : 산조 음악을 연주할 때 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02. 형태 : 산조음악의 특징인 깊은 농현과 빠른가락을 연주하기 쉽도록 줄과 줄 사이를 좁게 만들었기 때문에 작음.
03.특징:성종(1469~1494) 5년에 간행된 『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儀序例)에서 오늘날의 산조 가야고와 똑같은 모양의 악기 그림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산조 가야고는 가야고 산조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음.  

 

개량가야고

01. 유래 : 이성천이 1986년 21줄 가야고를 만들었는데, 새로운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개량 가야고를 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
02. 형태 : 21현 가야고는 고음이나 저음이 완전한 음을 내기 힘들고, 17현 가야고는 아무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되고 있으며 박일훈은 15현의 가야고를 만들었음.
03. 특징 : 다양한 가야고가 개발됨으로써 가야고 음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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