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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50% 세일' 아이스크림 반값의 비밀
작성자 용암초 등록일 09.04.09 조회수 210

'툭하면 50% 세일' 아이스크림 반값의 비밀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06-07 10:24

요즘 동네 슈퍼나 할인점에 가면 '아이스크림 세일'이라는 문구를 자주 보게 된다. 심지어 균일가 세일은 물론 50% 세일도 적지 않고,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1+1 등 다양한 할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제값 주고 먹으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할인점이나 슈퍼에서 앞다퉈 할인판매를 하다보니 정상적인 소매가격을 뜻하는 '소비자 권장가격'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에 대한 할인판매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데는 빙과류의 유통기한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없다보니 재고가 쌓여도 그대로 방치 되는 경우가 많아 세일을 해서라도 처리하려는 것. 재고가 쌓이면 냉동보관해야 하는 데 보관비용도 만만찮아 반값으로라도 아이스크림을 판매해 보관비도 줄이고 재고 아이스크림도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아이스크림은 유통채널이나 지역, 시기 등에 따라 공급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공급자는 대개 공장도 가격 기준(평균 정가의 60%)으로 아이스크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면 동네 할인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경쟁을 하다 보니 아이스크림 값이 내려가고 결국 마지노선인 반값에 팔게 된다. 일부에서는 반값행사를 한다고 해서 업체측으로부터 행사가의 80~90%를 주고 물건을 받고 있다.

전주시 진북동 한 할인마트 관계자는 "요즘 대부분 가게들이 아이스크림 대폭 할인세일을 하다보니 이윤이 덜 남아도 반값 세일을 하고 있다"며 "그래선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부 김모(34)씨는 "아이스크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좋지만 이윤이 남기 때문에 이렇게 저가에 판매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도대체 정가가 얼마인지 모르겠고, 아이스크림도 유통기한을 정해 판매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이스크림도 유통기한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월부터 제조 일자 표기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전북도민일보 김은숙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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