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것이다. 그런데 비밀을 들키고 싶어하다니.

책 제목이 참 이상했지만 독서축제라고 해서 읽어 보았다.

은결이와 한결이네 가족은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엄마는 식료품 가게 시식코너에서 일하고,아버지는 치통 때문에 어금니가 나와있고, 한결이는 매일 컴퓨터 게임만 하고, 은결이는 형 한결이한테 매일 혼만 나고 있기 때문이다.

은결이는 친구 재경이가 뭐 사달라고 자꾸 떼를 써서 서랍에 있는 엄마 지갑을 몰래 꺼내려다가 모르고 팔꿈치로 유리잔을 건드려서 유리잔이 깨졌다. 발바닥에 그 유리가 박혀서 너무 아팠을 텐데.

그리고 난 무엇을 깨뜨리면 그 소리를 듣고 엄마가 놀란 얼굴로 뛰어오시면서 아무것도 못만지게 하는데...은결이는 큰조각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작은 조각들은 청소기로 밀었다.대단한 것 같다. 엄마 물건도 건드리면 안된다. 엄마에게 허락을 맡아야 한다.

한결이는 태권도 시합에서 가슴한번 못치고 동메달도 못따서 아빠께 혼이 났다. 그치만 은별이가 매실주스를 사주면서 자기가 크면 그 키 큰 놈을 혼내주겠다는 장면에서는 형제는 싸울수도 있지만 그렇게 우애있게 지내는 우정이 제일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