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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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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를 읽고(3학년2반 연진경)
작성자 연진경 등록일 16.08.25 조회수 109

책만 먹는 여우가 걱정이에요

3학년 2반 연진경

 

    여름방학동안 나는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주 동안 상당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독서교실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던 것이다. 독서교실에서 동화책을 읽고 뒷이야기를 바꿔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사는 집과 주인공이 입은 옷도 만들어보고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독서교실에서 배운 것처럼 나는 여우(“책먹는 여우주인공)가 입을 옷을 만들고 여우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여우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 산성초 3학년 연진경이라고 해요. 작가님, 교도관 빛나리 아저씨와는 지금도 연락하시나요? 전 처음에 여우님이 작가가 안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배가 고픈데도 신문지와 책만 먹고 다른 것은 못 먹어서 너무 불쌍했어요. 그래서 결국엔 소화불량까지 걸리고...뿐만 아니라 비단결같던 털은 점점 윤기를 잃어 갔기 때문이에요. 제가 작가님 집을 알면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다주고 싶었어요. 우리집에 있는 많은 책도 택배로 보내주고 싶고, 책 말고 다른 것도 골고루 먹으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여우님, 도서관과 서점에서 책을 먹다가 들켜 감옥까지 가게 되셨잖아요? 책을 찢거나 먹는 것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만 전 사실 여우님이 잡히지 않길 바랬었어요. 전 여우님을 응원했었는데 잡혀서 많이 속상했어요. 하지만 여우님을 감시해야하는 빛나리 아저씨가 여우님이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목을 빼고 기다리는 부분은 정말 배꼽빠지게 웃기고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마지막엔 여우님이 출판사 사장님도 되고 유명한 작가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제 기분도 너무나도 좋았어요. 그리고 저, 작가님이 책을 먹을 때 소금과 후추를 쳐서 먹는 이유도 알아요. 소금과 후추가 "생각""상상력"인거죠? 저도 앞으로는 작가님 말처럼 책을 읽을 때 생각을 많이 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을 거예요. 그럼, 작가님 다음에 도서관에서 뵈어요. 골고루 잘 드셔서 건강하셔야 해요^^

    책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같은 것 같다. 음식에 양념과 엄마 정성을 더해지면 맛있어지듯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과 상상력을 더하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원래 내 꿈은 선생님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중에 나도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책먹는 여우님, 제가 다니는 청주산성초등학교 꿈나래도서관에도 꼭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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