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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할머니는 1학년'(2-6 송채현)
작성자 송채현 등록일 11.03.27 조회수 37

영희네 할머니가 영희가 다니는 학교를 다니신다고 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입이 떠억 벌어질 정도로 놀랬다. 영희는 할머니를 걱정했다. 할머니는

전화기를 어디에 둔지 깜박 잊어버리시는데 어떻게 공부를 하실까?

그리고 지금껏 음식만 만들어 오던 할머니가 그림과 종이접기를 어떻게

하실 수 있을까? 가장 큰 문제는 걸음도 느리고 조금만 걸어도 헉헉하며

숨이 차는 할머니가 어떻게 달리기를 하실 수 있을까? 를 걱정했다.

하지만 얼마뒤 할머니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입학신청서를 들고 오셨다.

입학식 날 영희는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선생님께서 반장은

할머니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할머니는 받아쓰기 시험도 잘 보셨다.

체육시간에도 달리기를 1등을 하셨다. 그래서 영희는 창피한 마음이

사라지고 최고라고 생각했다. 만약에 우리 할머니가 학교를 다니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걱정이다. 할머니는 허리도 많이 아프시고

요즘 힘이 많이 없으셔서 잘 못 다니실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여쭤보니 대학교에 가시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대학교는 왜 못 가셨는지 못 물어 봐서 물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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