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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나무 그늘을 산 총각 (1-5 정연수)
작성자 정연수 등록일 10.12.28 조회수 27

옛날에 한 부자 영감님이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 영감을 '욕심쟁이 영감'이라고 불렀지요.  영감님집 앞에는 오백 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우뚝 서 있었지요.  영감님은 집 앞나무에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잠을 잤지요.  영감이 일어나보니 총각이 땀을 식히고 있었지요.  영감님이 나무를 증조 할아버지께서 심은 거라고 우겼습니다.  총각은 나무 그늘을 자기에게 팔라고 말했다. 영감님은 돈 열 냥을 받고 그늘을 팔았다. 영감님은 너무 어이가 없었고 돈을 받아서 기뻤다.  총각은 마을 사람들과 나무 그늘에서 편하게 지냈다.  그림자가 커지자 총각은 영감님의 집으로 들어왔다. 영감님은 정~말 어이가 없어서 총각에게 말했다. "왜 남의 집에 들어오느냐? 당장 나가지 못하겠느냐?" 총각은 말했어요. "이 집이 나무 그늘로 덮여 있으니 저도 나무 그늘을 따라올 수 밖에 없지요. 욕심쟁이 영감님은 그제서야 잘못을 뉘우치고 돈 열 냥을 돌려주었어요.  교훈:모두 다 빼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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