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권정생       그림:송진헌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먼 산속에 너구리네 집이 있어요.

너구리네 집속에는 아빠너구리, 엄마너구리, 아직 장가 못 간 삼촌너구리, 그리고 아기너구리   세 남매가 있어요.

아기 너구리가 무섭다고 했어요. 땅 속은 깜깜하니까요.......

아기너구리는 봄이  오면 뛰어놀고 싶은가봐요.막내너구리가  "언니야"라고  불렀어요.  세 남매는 모두 밖으로 나가 보았어요.   아기너구리가 굴밖을 보았을 때 춥고, 무서웠어요.

봄이 되어 너구리들은 무척 신이 났어요. 귀여운 너구리들이랑 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