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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누구의 고기가 더 무거운가'
작성자 노미희 등록일 13.03.26 조회수 243
누구의 고기가 더 무거운가



어느 마을에 푸줏간(정육점)을 하는 김상길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푸줏간 사람을 하찮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속이 상했습니다. 어느 날 손님 두 명이 와서 각자 고기를 한 냥어치만큼 샀는데 두 고기의 양이 달라 보였어요. 양팔저울을 이용해 고기의 무게를 비교한 결과 김상길을 ‘김 서방’이라고 불렀던 사람의 고기가 무거웠고 ‘푸줏간 김가 놈’이라고 불렀던 사람의 고기는 가벼웠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정확한 단위의 필요성을 깨달은 사또는 무게를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저울과 추를 만들게 됐어요. 
 
‘표준’

공업제품 등의 품질이나 호환성 등을 확보할 목적으로 정하는 규정. 제조회사가 정하는 사내 규격, 업계 단체가 정하는 공업회 규격 등도 있으나 국가 규격이 따로 있다. 우리나라는 KS, 미국은 ANSI, 독일은 DIN이 그것이다. 국제적인 규격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 국제전자기술위원회(IEC) 규격, 국제통신연합(ITU) 등이 유명하다.(출처: 두산백과)

경제에서 ‘표준’이 왜 중요할까요?

1인치(inch)나 1피트(feet)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1인치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치(촌)와 비슷한 말로서 엄지손가락의 폭을 기준으로 정한 단위이고, 1피트는 사람의 발뒤꿈치에서부터 엄지발가락 끝까지의 거리를 뜻합니다. 이런 단위들은 사람의 몸을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 키와 몸무게 등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단위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면 힘이 세거나 돈이 많은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길이와 무게를 이용했겠죠. 그래서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길이, 부피, 무게 따위의 단위를 재는 도량형의 통일이 중요했습니다. 이제 세계는 국가 간의 교역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나라마다 서로 기준이 다르다면 큰 혼란을 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만들 때 국제 표준과 다른 부속부품을 쓴다면 해외에서 잘 팔릴까요? 표준화는 품질을 높이고 균일성을 유지해 시간과 절차를 절약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을 통해 표준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특허료(로열티)도 받아 세계 시장의 경쟁력에서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아하경제 149호 참고>

김상길이 한 행동은 처벌받아야 하나요?

김 서방이라고 부른 사람에게 푸줏간 김가 놈이라고 부른 사람보다 고기를 더 많이 줄 때에는 그 마을의 ‘표준’이 없었기에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마을의 표준이 정해진 뒤에는 일정한 양을 사람마다 다르게 판다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또한 고기를 덜 받은 사람은 다시는 김상길의 가게에서 고기를 사는 일이 없을 것이고 기분에 따라 물건을 다르게 판다는 나쁜 소문을 퍼뜨려 신용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김상길이 한 행동을 어떻게 보나요?

출처: 경제 신문 아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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