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감각 |
|||||
---|---|---|---|---|---|
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5.06.21 | 조회수 | 2 |
초록 감각식물을 보고 듣고 만질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캐시 윌리스 저/신소희 역 | 김영사 | 2025년 04월 10일 목차머리말: 삼림욕과 트리 허그 1. 푸른 지평선: 전망의 중요성 2. 눈으로 먹는 채소: 푸른 잎은 몸에 좋다 3. 꽃의 매력: 꽃은 어떻게 우리를 매혹하는가 4. 성공의 달콤한 향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식물의 향 5. 귀를 통한 치유: 새의 노래에서 나뭇잎의 속삭임까지 6. 나뭇결의 감촉: 집 안에서 건강해지기 7. 자연의 숨겨진 감각 8. 실내 감각 풍경: 생명 친화적 디자인 9. 실외 감각 풍경: 짧은 산책의 힘 10. 정원과 텃밭에서 행복 찾기 맺음말: 개인과 사회를 위한 자연 처방 감사의 말 그래프 보충 설명 그림 출처 주 찾아보기 머리말: 삼림욕과 트리 허그 1. 푸른 지평선: 전망의 중요성 2. 눈으로 먹는 채소: 푸른 잎은 몸에 좋다 3. 꽃의 매력: 꽃은 어떻게 우리를 매혹하는가 4. 성공의 달콤한 향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식물의 향 5. 귀를 통한 치유: 새의 노래에서 나뭇잎의 속삭임까지 6. 나뭇결의 감촉: 집 안에서 건강해지기 7. 자연의 숨겨진 감각 8. 실내 감각 풍경: 생명 친화적 디자인 9. 실외 감각 풍경: 짧은 산책의 힘 10. 정원과 텃밭에서 행복 찾기 맺음말: 개인과 사회를 위한 자연 처방 감사의 말 그래프 보충 설명 그림 출처 주 찾아보기 책소개 맨손으로 정원일을 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새 소리는 수술 후 통증을 줄여준다. 나무를 만지는 것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나뭇결이 많고 옹이가 많을수록 그 효과가 커진다. 창밖으로 나무를 볼 수 있는 병실에서 회복 중인 수술 환자들은 벽을 바라보는 환자들보다 세 배나 더 빠르게 회복된다. 장미향은 운전자의 심리를 안정시켜 보다 안전한 운전을 가능케 하고, 심지어 책상 위에 작은 화분 하나를 놓는 것만으로도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 왜 그런 걸까? 약 15년 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연구를 접한 이후 윌리스 교수는 우리 삶 속 녹지 공간과 건강, 기분, 수명 간의 연관성을 탐구해왔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 최신 과학 연구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 자연이 우리에게 정말로 이롭다는 것을 입증하는 강력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근길이나 산책길을 선택하는 것부터 교실과 사무실을 꾸밀 때 고려해야 할 점, 나아가 도시의 공공녹지를 계획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까지, 개인과 사회가 참조할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책 속으로결과는 놀라웠다. 숲속을 15분 거닌 참가자는 도심을 15분 거닌 참가자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타액 내 함량이 16퍼센트까지 감소하고 맥박과 혈압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숲속에서 거닐거나 앉아 있었던 참가자는 도심에서 똑같이 행동한 참가자보다 부교감 신경 활동(긴장이 풀리면 활발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도 훨씬 활발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숲속에 있을 때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꼈고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런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통해 삼림욕의 실제 효과가 입증되었다. --- p.13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요인이나 가정환경과 관계없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자연 녹지가 넓을수록 아이들의 작업기억과 주의력 발달 속도가 빨랐다. 아마도 더 중요할 사실은 통학로가 아닌 학교 건물 주변 녹지가 아이들의 인지 수행력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발견이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 풍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학교의 설계와 입지에 관련해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지닌다. --- p.30~31 마지막으로 우리는 어둡고 울창한 숲속을 들여다보지 말라는 내면의 목소리(와 민담)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도 모른다. 숲속 풍경은 스트레스를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높일 수 있으니 말이다. 빨간 모자의 어머니는 역시 지혜로웠다. --- p.47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결론이 있다. 붉은색 잎은 정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색 잎을 보면 ‘우울해지고’ 긴장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왔다. 내 책상에 올려둔 붉은색 포인세티아를 치워야 할 것 같다. 연구진은 황록색과 연두색 잎이 있는 식물을 생활환경에 배치하면 마음이 평온하고 쾌활해지며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누구든 일상생활에 참고할 수 있는 발견이다. --- p.64~65 다시 말해 향은 오래전부터 냄새를 즐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이런 경우 딱히 유쾌한 냄새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8세기와 19세기의 많은 로맨스 소설에는 우울증 발작으로 기절한 여주인공을 스멜링 솔트(smelling salt)로 깨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 소금은 악취가 나고 코와 폐의 점막을 자극하는 암모니아 가스를 방출하여 흡입 반사를 유발하기에 정신을 잃은 사람을 깨울 때 쓰였다. 흡입 반사는 호흡 패턴을 변화시켜 호흡기 흐름을 개선하고 각성 효과를 낼 수 있다. 오늘날에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스멜링 솔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 p.101 특정한 식물군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냄새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침엽수, 감귤류, 허브(라벤더, 로즈마리, 민트), 장미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향에 초점을 맞춰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결과를 정리해보겠다. 이 네 가지는 코로 흡입했을 때 유의미한 건강 증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 및 결과가 가장 뚜렷한 향이다. 이 장을 다 읽고 나면 특정 식물의 냄새가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 p.107~108 흥미롭게도 물소리는 기분과 인지 수행력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새소리는 스트레스와 불쾌감의 생리적 증상(혈압, 통증, 심박수)을 완화시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연의 소리가 얼마나 복잡한지도 중요한 변수로 드러났다. 자연의 소리가 다양하고 복잡할수록 건강이 크게 개선되고 스트레스와 불쾌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149 물론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주변의 소리에 유념하고 좋은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자. 새소리가 들리는 공원이나 한적한 길거리를 지나서 출근하자. 출퇴근 시간이 몇 분 늘더라도 상관없다. 그 몇 분이 하루 일과 중 가장 유익한 시간이 될 테니까. --- p.157 집과 온실에 이국적인 식물을 전시하는 취미는 조지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20세기까지 대유행했다(그림 9-1). ‘응접실 야자수’는 많은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장식 요소로 떠올랐으며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자수나 양치류, 기타 튼튼한 식물을 총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사람들의 열광은 식물 자체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물화가 벽을 장식하고, 아르누보 건축물이나 윌리엄 모리스와 같은 디자이너의 영향으로 벽지, 가구, 패브릭에도 자연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세에 인기 있었던 조각된 나무 벽판이나 창문 격자 장식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1950년대 후반부터 이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 p.212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두 학교에서 4개월 동안 아이들의 주의력과 정서적 웰빙을 측정한 연구가 있다. 그린월이 있는 교실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그린월이 없는 교실에서 공부한 아이들보다 선택적 주의력이 훨씬 뛰어났다. 선택적 주의력은 학습 과정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는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다.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그린월이 있는 교실에서 공부한 아이들의 성적이 더 좋아질 것이다. 또한 그린월은 학습 및 학교와 관련하여 아이들의 행복감과 정신적 웰빙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의 정신건강과 청소년 문제를 고려하면 이 역시 주목할 지점이다. --- p.219~220 이번에도 미묘하지만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실내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일할 때 하나 이상의 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인지력이 향상되었지만, 실내에 자연 요소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인지력이 떨어졌다. 연구진은 실내의 다양한 자연 디자인이 도리어 정신을 산만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런 예비 결과에 따르면 실내의 자연 요소는 분명히 심리적 안정에 중요하지만, 실내에서 하는 일의 종류와 그것이 창의적 작업(예: 이 책 표지를 만드는 디자이너)인지 주의력이 필요한 작업(예: 오탈자를 놓칠까 봐 이 책 본문을 꼼꼼히 정독하는 담당 편집자)인지를 세심하게 고려하여 적용해야 할 것이다. --- p.228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이 있다. 도시 공원을 얼마나 오래 거닐어야 할까? 일주일에 한 번 10분간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걸로 충분할까, 아니면 그 정도로는 부족할까? 그렇다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자주 걷는 게 좋을까? 최근의 연구들은 놀랍도록 명확한 권고사항을 제시한다. 건강과 웰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한 번에 20분 이상 자연 속을 걷고 일주일에 최소 120분 자연을 만끽해야 한다는 것이다. --- p.250 조사 결과는 내 예상 밖이었다. 나는 집에서 멀고 알록달록한 꽃도 없이 칙칙한 텃밭이 정신건강에 덜 유익할 것이며, 개인 정원을 가꾸는 참가자들의 응답이 훨씬 더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정반대였다. 연령, 성별, 고용 상태, 직급 등 사회경제적 변수를 통제해도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고 집중력이 더 회복되었다고 느꼈다. 왜일까? 두 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정원보다 텃밭의 식물 가짓수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 p.282 사람들은 왜 정원을 가꾸는가 하는 질문에 즐겁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지 건강에 이로워서라고 대답하지 않았다. 어린이에게 정원 가꾸기는 연말에 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매기는 활동이 아니라 편안하고 즐거운 놀이로 남아야 한다. 나아가 청소년에게는 자연 속에서 일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쿨한’ 일로 여겨져야 한다. 이것이 내가 런던을 포함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의 게릴라 가드닝 운동을 좋아하고 적극 지지하는 이유다. --- p.291 저 : 캐시 윌리스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25년 동안 연구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지금은 큐 영국 왕립 식물원 국장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생물 다양성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에서 인내심 많은 남편과 함께 세 아이를 키우면서 토끼 두 마리, 도마뱀붙이 한 마리, 개 한 마리와 살고 있습니다. 역 : 신소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해왔다.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야생의 위로』, 『우먼 디자인』, 『맨 인 스타일』,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 『첫사랑은 블루』, 『완벽한 커피 한 잔』, 『밴 라이프』, 『사랑은 오프비트』, 『세계 예술 지도』, 『피너츠 완전판』,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번역했다. |
이전글 | 숲을 읽는 사람 |
---|---|
다음글 | 지리의 힘 3 --- 번호 : 001, 002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