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의 힘 3 지리는 어떻게 우주까지도 쟁탈의 대상으로 만드는가팀 마샬 저/윤영호 역 | 사이 | 2025년 04월 20일 | 원서 : The Future of Geography
목차서문: 우주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격전장이 등장했다
1장: 인간, 하늘을 올려다보다
신이 저 위에서 별들을 관장하시리니 고대 그리스인들, 신탁이 아닌 수학으로 접근하다 이슬람 황금기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지구는 돌면 안 된다, 왜냐하면 교황이 금지하니까! 신이 물러나고 과학이 지배하다 20세기에도 물방울만 알고 바다는 모른다
2장: 냉전이 우리를 우주로 끌어올렸다
우주로 가기 위해 첫 번째로 필요한 것, 로켓 미소 양국의 로켓 경쟁, 냉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스푸트니크 1호, 미국보다 먼저 그곳에 가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계속해서 빼앗기는 미국 이제 남은 건 하나, 누가 먼저 달에 도착하느냐다 결국 인류의 거대한 발자국은 미국이 남겼다 “우리가 추월당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달을 두고 벌인 체제 경쟁
3장: 우주는 21세기의 새로운 부동산이다
우주의 지리는 지상에서 시작 저궤도, 우주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 길 안내를 해주는 중궤도, 나름 분주한 고궤도 우주의 주차장 달, 아프리카 대륙보다 조금 더 큰 먼저 오는 사람이 차지하는 선착순? 우주를 장악하는 자가 지구를 지배한다
4장: 지금 우주는 (사실상) 무법지대다
아르테미스 협정, 달 표면보다 더 많은 구멍이 있다 우주변호사들만 좋아할 구시대적 협정 민간기업의 인공위성을 공격해도 될까 우주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면 케슬러 증후군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인공위성 지구로 추락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 저 머나먼 우주에서 다가오는 재난
5장: 중국, 승자보단 리더가 되고자 한다
승자로 우쭐대기보다 기술적 진보에 관심 “우리를 배제한다고? 음, 그렇다면…….” 우주탐사에 민족주의를 결부시키다 중국의 우주 역량이 뛰어난 것은 기정사실 미국보다 먼저 달을 점령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나라
6장: 미국, 우리가 소유하지 못하면 다른 쪽에게 기회가 간다
예전만큼의 절박함은 없지만 우주군 창설 우주경찰이 되고픈 나라 달로의 복귀, 이번엔 머물려고 간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그리고 우주 상업화 시대
7장: 러시아, 땅에서도 우주에서도 전성기는 지났다
점점 힘을 잃어가는 붉은 별 러시아가 우주에서 일으킨 사건들 푸틴, 우주 군사력만큼은 밀릴 수 없다 더 절실한 쪽은 중국이 아닌 러시아다 야망은 있지만 자금, 장비, 전문성이 없다 〈Made in Russia〉의 추락
8장: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우주 진출
유럽, 따로 또 같이 미국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프랑스, 우주산업에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독일 지상에서는 강국일지 몰라도 우주에서는 한참 뒤처져 있는 영국 미국 GPS를 추월하려는 중국 군사적인 측면보다 비군사적 참여가 활발한 일본 우주국가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 고체연료 ICBM 시험비행에 성공한 북한 차상위 우주강국으로 부상한 인도 기상예보도 다른 나라 위성에 의존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다수 국가와 반대 방향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이스라엘 자국 우주산업에 중국 기업의 진출을 허용한 아랍에미리트 군사적 용도를 위장하는 이란 우주기술의 수입국으로 남아 있을 수만은 없는 아프리카
9장: 2038년, 결국 우주전쟁이 일어나다
2030년, 중국과 미국의 일촉즉발 상황 인공위성, 매력적인 공격 대상 2038년, 전쟁터가 되어버린 달 우주전쟁을 막기 위한 전략들
10장: 달, 화성, 그리고 인간의 마음
고향에서 38만 5,000킬로미터 떨어진 곳, 우리는 이제 그곳에 살려고 간다 2050년 화성, 일론 머스크의 79세 생일파티는 그곳에서! 회전하는 우주 도시, 로켓에 달린 돛, 그리고 인간의 마음 먼 미래에 우리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맺음말: 우주가 우리 호모 사피엔스를 기다리고 있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소개 전 세계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지리의 힘〉 시리즈를 집필한 팀 마샬이 〈지리의 힘 3권〉으로 돌아왔다.“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지정학 작가”이자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 전쟁, 빈부 격차 등을 조명하면서 “현대 세계에 대한 또 다른 뛰어난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저자는 영국 BBC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 특파원, 외교부 출입 기자 등으로 일하면서 30년 이상 발칸 지역과 중동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분쟁 지역 30여 곳을 현장에서 취재해온 국제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전작인 『지리의 힘 1, 2』에서 저 위쪽 북극에서 저 남쪽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분쟁국가들을 지리적 요인을 통해 살펴보면서 21세기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를 날카로운 식견으로 분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상에서 벗어나 우리 머리 위 〈우주〉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는 현재 〈빅3 우주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이란, 일본, 한국, 인도,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대륙 등 총 15개 국가의 우주 역량과 우주 군사화 정도, 우주개발 경쟁에 대해 살펴본다. 21세기에는 우주가 〈지정학적 거대담론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지금 인류는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래왔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지구의 지리는 우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책 속으로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구의 지리가 〈우주로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인류는 국가와 기업, 역사와 정치, 게다가 각종 분쟁까지 저 위쪽으로 높이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아래쪽 지표면 위 우리의 삶에도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우주는 이제 인간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최신 경기장〉이 되고 있다. --- p.9
“우주는 전혀 멀지 않다. 만약 당신의 차가 시속 100킬로미터로 곧장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고작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일 뿐이다.” --- p.10
현시대에 우주라는 〈무대〉에 오른 선수 중 우리가 알아야 할 주요 〈세 선수〉들이 있다. 바로 중국, 미국, 러시아다. 이들은 독자적인 우주비행이 가능한 국가들이며 그들이 어떤 식으로 우주개발을 진행하느냐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 p.13
백악관은 대수롭지 않은 척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스푸트니크 1호를 “하늘에 떠 있는 작은 공”이라고 지칭했고, 한 보좌관은 미국은 “우주에서 농구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보좌관은 심지어 스푸트니크를 “우스꽝스러운 구슬”이라고 폄하했다. 하늘에 떠 있는 그 작은 공이 난공불락이라는 미국에 대한 인식을 산산조각 내버린 것이다. --- p.55
우주공간은 아무런 특색이 없는 곳이 아니다. 그곳에는 방사능이 강한 지대도 있고, 광활한 바다도 있으며, 행성의 중력이 우주선을 가속시킬 수 있는 슈퍼하이웨이도 있고, 군사적 및 상업적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전략적 회랑도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땅도 있다. 이 모두가 강대국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따라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 p.82
저궤도는 대부분의 인공위성이 운용되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부동산 부지다. 또한 위성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표면에서 가까울수록 화질이 보다 선명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최첨단 군사용 인공위성에 탑재된 카메라의 해상도는 0.15미터까지 높아졌다고 하는데 그 덕분에 이제는 첩보영화의 주인공인 제이슨 본이 어떤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 p.88
우주가 전 세계의 공유지라는 개념은 사라져가고 있다. 지금은 몹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우리는 새로운 규칙을 수립해야 하며 그 규칙을 우주에 적용해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들자면 80억 가지는 댈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규칙에 근거한 우주의 질서 그리고 우주에 관한 글로벌 협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관심이 없다면, 우리는 결국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랬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말 것이다. --- p.104
보다 섬뜩한 경우를 살펴보자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일본 모듈에서 일본인 동료를 죽인 사건이 발생한다면 법은 아주 명확하다. 하지만 아주 끔찍한 살인사건에 다른 국가 출신의 두 사람이 연루되고 그 사건이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우주유영 도중에 일어났다면 더 복잡한 문제가 된다. --- p.123
각국의 인공위성은 여러 이유에서 다른 국가의 구미가 당기는 목표물이다. 그래서 수천 킬로미터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적국의 인공위성을 조준하여 공격하기 위해 다양한 위성요격용 무기(ASAT, Anti-satellite weapon)가 개발되었다. --- p.130
21세기 들어 중국공산당은 자국이 군사, 기술, 경제 분야에서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국가라는 점을 모든 사람에게 선전하는 용도로 인공위성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p.154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지난 1969년에 달 착륙이 그랬던 것처럼 한 세대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것은 단지 〈깃발 꽂기〉가 아니라 군사적, 상업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우주 개척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이 전쟁의 전리품은 달의 잠재적인 부와 달 기지를 경쟁국들이 탐지하기 어려운 군사위성을 배치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p.168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이제 67회 비행당 1회의 비율로 치명적인 사고를 기록하는 셈이었다. NASA는 우주왕복선을 매달 한 번씩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3개월에 한 번 이상 발사하기도 힘들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 p.181
우주 군사력 측면에서는 현재 미국이 확실히 중국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2021년에 우주군의 데이비드 D. 톰슨 장군은 이렇게 경고했다. “실제로 중국이 평균적으로 우리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우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만약 우리가 개발과 발사 능력을 가속화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들이 우리를 추월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예상한 기한은 2030년이다. --- p.189
러시아는 인구가 밀집한 민간인 거주지역을 향해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과 그에 대한 의지는 확실히 보여주었지만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우주를 향한 그들의 로켓 발사 역량은 점점 휘청거리고 있는 것 같다. --- p.209
드미트리 로고진은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가려면 그들이 몇 년 동안 이용해온 자신들의 러시아 로켓 대신 트램펄린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은근히 비꼬며 민족주의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의 제재가 시행된 다음 날 그는 이번에는 이렇게 비꼬았다. “그들이 다른 것을 타고 날아가게 합시다. 그들의 빗자루 말입니다.” --- p.210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우주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또 다른 국가다. 이 나라는 2022년 달의 화학 성분과 자기장을 연구하기 위한 달 탐사선을 보내면서 우주국가의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그 우주선이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보내졌다는 사실은 현재 대한민국의 한계를 드러낸다. --- p.257
북한은 처음으로 고체연료 ICBM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고체연료 ICBM은 이미 동체에 탑재된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미사일보다 기동성이 더 뛰어나다. 또 더 쉽게 은폐할 수 있고 불과 몇 분 만에 발사를 준비할 수 있다. 고체연료 ICBM을 보유함으로써 북한은 직접 공격 미사일로 다른 국가의 인공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p.258
오스트레일리아는 몇 안 되는 자국 인공위성을 혹시 모를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낼 수단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영토는 거대할지 몰라도 그들의 우주 역량은 초라한 수준이다. 자체적인 인공위성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현재 기상예보는 물론 화산활동부터 산림화재에 이르는 자연재해 감시를 다른 국가들의 위성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 p.262
아랍에미리트는 2021년 2월 9일 화성의 대기를 조사하기 위한 호프 우주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소련, 유럽우주국, 인도에 이어 화성에 도착한 역사상 다섯 번째 국가가 되었다. --- p.269
8월 23일, 드디어 착륙선이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데 이는 엄청난 국가적 자긍심의 원천이었다. 이로써 인도는 달 표면 연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이자 달의 남극에 착륙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이제 인도는 이류 우주국가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일류 우주국가로 도약하려는 확실한 야망을 드러냈다. --- p.261
지상의 강대국들이 해안선 주위의 바다를 장악하는 것처럼 우주정치학 학자들은 우주전쟁을 하늘 위의 교통로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지구에서 각국이 해상 항로와 그에 따른 교통과 교역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던 것처럼, 전 세계 국가들은 이제 우주에서도 궤도 항로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 p.286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우주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대체로 지상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연관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우주전쟁은 중국, 대만, 인도, 일본,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 p.287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외교 전문가이자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터키 특파원과 외교부 출입기자, 영국 스카이뉴스 채널에서 외교 관련 기사 편집을 맡았으며, 그 전에는 영국 BBC와 LBC/IRN 라디오에서 일했다. 발칸 전쟁과 코소보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리비아와 이집트 등을 휩쓴 ‘아랍의 봄’ 혁명의 현장에서 보도를 했으며, 1991년 걸프 전쟁 때 스카이뉴스 특파원으로서 ‘여섯 시간 연속 생방송’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취재를 위해 방문한 나라만 40개국이다.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여러 신문에 글을 썼으며, 저널리스트와 정치인, 시사 전문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TheWhatandtheWhy.com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 ‘포린 매터스Foreign Matters’는 우수 정치 저술에 주는 상인 오웰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이자 미국, 영국, 독일, 한국 등 20여 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지리의 힘』은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정학을 바탕으로 경제 전쟁, 세계의 분열, 영유권 분쟁, 빈부 격차 등을 살펴보며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시했다. 그가 이번에는 ‘깃발’에 눈길을 돌린다. 수천 년 동안 깃발은 인류의 꿈과 희망을 상징했다. 사람들은 깃발을 흔들고, 태우고, 들고 행진하며 자신의 감정을 투여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건다. 근간인 『깃발의 세계사』는 9.11테러 이후 세계무역센터 폐허 위에 성조기를 꽂은 미국, 그 성조기를 저주하고 화형시키는 중동, ‘심판의 날’을 위해 옥상에서 수백 개의 검은 깃발을 날린 IS, 해양 약탈의 역사가 담긴 해적 깃발, 세계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으로 깃발조차 만들지 않았던 중국, 전 세계적인 스포츠인 월드컵의 축구공에 자신들 국기를 새기지 말라며 항의한 사우디 등 110여 개 깃발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추적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진정성의 힘』, 『슈퍼팬덤』, 『손으로 생각하기』,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지식과 권력』, 『어떻게 세계는 서양이 주도하게 되었는가』, 『권력의 미래』, 『아름다운 비즈니스』, 『자본의 미스터리』, 『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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