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짝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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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4.11.22 | 조회수 | 1 |
곤충의 짝짓기 곤충의 다양한 번식 전략 정부희 저 | 보리 | 2023년 04월 10일
목차 1장 첫눈에 반하다 큰줄흰나비 20 꼬리명주나비 40 작은표범나비 60 애기얼룩나방 74 모시나비 90 검정황나꼬리박각시 112 장수풍뎅이 136 넓적사슴벌레 150 운문산반딧불이 166 늦반딧불이 184
2장 향기에 반하다 꼽추등에 204 밤나무산누에나방 218 큰쥐박각시 248
3장 소리에 반하다 갈색여치 272 긴꼬리 292 왕귀뚜라미 310 땅강아지 328 삽사리 342 유지매미 354
4장 혼수품을 건네다 밑들이 368 춤파리 388 청가뢰 406 남가뢰 422 홍날개 444
5장 밥상에서 사랑하다 수검은산꽃하늘소 474 풀색꽃무지 486 홈줄풍뎅이 496 남생이무당벌레 506 사마귀 524 한국민날개밑들이메뚜기 540
6장 오래 버티다 긴수염대벌레 554 북쪽비단노린재 572 홍줄노린재 592 떼허리노린재 614 흰점빨간긴노린재 628 북방풀노린재 646 쇠측범잠자리 662 새노란실잠자리 680 방울실잠자리 698 참실잠자리 712 세밀화로 보는 곤충 724
찾아보기 734
참고 자료 737
저자 소개 743
책소개
우리나라 곤충을 관찰하고 기록한 걸작 ‘정부희 곤충기’ 토박이 곤충의 다채로운 번식 전략을 담은 『곤충의 짝짓기』 신간이 나왔습니다.
‘정부희 곤충기’ 다섯 번째 책으로 『곤충의 짝짓기』가 나왔다. 이 책은 첫 번째 권인 『곤충의 밥상』(개정판, 보리, 2021)을 필두로 하여 ‘정부희 곤충기’를 집필한 지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무수한 곤충에게 번식을 위한 전략의 꽃은 ‘짝짓기’다. 곤충은 알에서 깨어나 탈바꿈을 하며 어른벌레로 자라는데, 성숙한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임무가 바로 ‘번식’이다. 하지만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삶은 겨우 열흘 남짓이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어른벌레는 대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곤충의 짝짓기』는 토박이 곤충, 잠자리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뿐 아니라 운수 대통해야 볼 수 있다는 긴수염대벌레의 짝짓기 장면까지 40종이 넘는 곤충들의 다채로운 구애 방법과 짝짓기 전략을 담았다. 흥미진진한 글과 저자가 직접 관찰하며 찍은 생생한 사진에 보리 세밀화까지 더해져 곤충의 생김새를 샅샅이 톺아볼 수 있고, 생태 이해를 돕는 삽화를 넣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이 책에서는 날개 빛깔에 반해 짝짓기하는 꼬리명주나비, 불빛을 보내 짝을 부르는 운문산반딧불이, 성페로몬 냄새에 반해 짝짓기하는 밤나무산누에나방, 소리에 반해 짝짓기하는 갈색여치와 땅강아지, 무리를 지어 구애 춤을 추는 춤파리, 짝짓기를 위해 가뢰과 곤충의 독 물질(칸타리딘)을 훔쳐서 암컷에게 선물하는 홍날개, 꽃 밥상에서 밥도 먹고 맘에 드는 짝도 찾는 풀색꽃무지, 오래오래 사랑을 나누는 쇠측범잠자리와 홍줄노린재 같은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과 들에 나가면 곤충들의 짝짓기 장면을 흔히 봅니다. 성수기 때는 백 미터를 걷는 동안 수십 쌍이 몸을 다 드러내 놓고 여기저기서 짝짓기하는 광경을 봅니다. (중략) 그 모습을 보고 곤충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쑥스러워하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단호히 말하지만 쑥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人生)과 충생(蟲生)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곤충에게는 ‘아담과 이브’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짝짓기 행동은 자기 유전자를 대대손손 물려주는 성대한 의식일 뿐입니다.” -저자의 글 중에서
저 : 정부희
저자는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산골 오지, 산 아래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 묻혀 살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자연은 저자의 ‘정신적 원형(archetype)’이 되어 삶의 샘이자 지주이며 곳간으로 늘 함께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전국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자연에 눈뜨기 시작한 저자는 이때부터 우리 식물, 특히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식물을 공부했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며 새와 버섯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생태 공원인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연과 곤충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갔고, 우리나라 딱정벌레목의 대가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석사 학위를 받고 이어 박사 과정에 입학한 저자는 ‘버섯살이 곤충’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고,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한국의 버섯살이 곤충들을 정리할 원대한 꿈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산 거저리과의 분류 및 균식성 거저리의 생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거저리과 곤충과 버섯살이 곤충에 관한 논문을 60편 넘게 발표하면서 연구 활동에 왕성하게 매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와 고려대학교 한국곤충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고, 한양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같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우리곤충연구소를 열어 곤충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 주관하는, 자생 생물 발굴 사업, 생물지 사업, 전국 해안사구 정밀 조사, 각종 환경 평가 등에 참여해 곤충 조사 및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왕성한 연구 작업과 동시에 곤충의 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가진 저자는 각종 환경 단체 및 환경 관련 프로그램에서 곤충 생태에 관한 강연, 여러 방송에서 곤충을 쉽게 풀어 소개하며 ‘곤충 사랑 풀뿌리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5년 「올해의 이화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정부희 곤충기’인 《곤충의 밥상》, 《곤충의 보금자리》, 《곤충의 살아남기》, 《곤충과 들꽃》, 《곤충의 짝짓기》, 《나무와 곤충의 오랜 동행》, 《갈참나무의 죽음과 곤충왕국》이 있고, 《곤충들의 수다》, 《버섯살이 곤충의 사생활》, 《생물학 미리보기》, 《사계절 우리 숲에서 만나는 곤충》. 〈우리 땅 곤충 관찰기〉(1~4권), 《먹이식물로 찾아보는 곤충도감》,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 곤충교실〉(1~5권), 《정부희 곤충학 강의》 들이 있다. 학술 저서로는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거저리아과)」 1권, 2권, 3권,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개미붙이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버섯벌레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긴썩덩벌레과)」, 「한국의 곤충(딱정벌레목: 허리머리대장과, 머리대장과, 무당벌레붙이과, 꽃알벌레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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