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즈음하여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학교 현장에서 행복을 일구시는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단풍이 짙어지고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국화는 깊은 향기를 들녘에 쏟아 놓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저마다의 꽃향기를 품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돕는

여러분들의 애씀이 가을처럼 빛납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능시험장 교문마다

이른 새벽부터

선후배들과 선생님, 학부모님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수험생들이 따뜻한 희망의 아침을 맞게 합니다.

서로 힘이 납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향해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

진정한 교육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철없는 아이들이 건강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어찌 한 시기 몇 사람들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었겠습니까?

고사리 손을 이끌어 푸른 생명의 씨앗이 싹틀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생기를 채워주신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 여러분,

뼈를 튼튼히 하고 용기를 심어 키워주신 중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 여러분,

제 삶의 향기를 채우고 시련 앞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 여러분,

때와 시기마다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에 꽃처럼 멋지고

나무처럼 단단하게 여무는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더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고비에서 방황하고, 좌절하고,

고개 숙이는 아이들의 어깨를 펴게 해주시고,

높은 이상을 품어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늦은 밤까지 온갖 어려움을 함께 해주시고

다정하게 이끌어 오신, 학년부장님들과

고3 담임선생님 그리고 교과 담당 선생님들의

헌신적 노력에 우정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아울러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연주자처럼

우리 학생들과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교직원들을

아끼시면서 격려하시고 화합으로 이끌어 오신

교장선생님들의 헌신적 노력과 정성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갈무리를 위해

막바지 정성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유관기관과의 협력, 시험장 관리 등

세심한 배려와 준비를 당부 드립니다.

‘신나는 학교’,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애써주시는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가정마다

아름다운 평화와 따뜻한 사랑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1. 7.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