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년 장발장은 한 조각의 빵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뒤 출옥한다. 장발장이 하룻밤의 숙식을 제공해 준 신부의 집에서
은촛대를 훔쳤다가 다시 체포되어 끌려가게 되었을 때, 밀리에르 신부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 은촛대는 자기가 장발장에게 준
것이라고 증언하여 그를 구해 준다. 이 일을 겪으며 장발장은 신부의 자비에 감화되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재산을 모으고 시장으로까지 출세한다.
그러나 경감 자베르만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그의 뒤를 쫓아다닌다. 어떤
사나이가 장발장으로 오인되어 벌을 받게 되었을 때, 장발장은 스스로 나서서 그 사나이를 구해 주고 감옥에 들어간다. 하지만
예전에 자기가 도와주었던 여공의 딸 코제트가 불행한 생활에 빠져 있는 것을 알고 탈옥을 하여 코제트를 수도원에 숨겨 준다.
코제트는 그 때 공화주의자인 마리우스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장발장은 1832년 공화주의자들의 폭동으로 부상을 당한 마리우스를
구출하여 코제트와 결혼시킨다. 장발장의 신분을 알게 된 마리우스는 그를 멀리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그에게로 돌아온다.
장발장은 코제트 부부가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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