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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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희 | 등록일 | 09.06.02 | 조회수 | 36 |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물을 찾는 유아들이
부쩍 늘고 화장실에 가서 물장난을 하며 즐거워하는 유아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밖에서 들어오지 않으려 하고, 창밖의 비 내리는 모습을 진지하게 관찰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운 날씨와 장마시작으로 유아들이 물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많아져서 유아와 함께 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물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매체이지만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놀잇감이기도 하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서 물과 관련되는 개념 및 물의 다양한 성질을 자연스럽게 제시함은 물론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 쓸 수 있는 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도하고자 하였다.
주요 개념 *‘물’은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하다. *‘물’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물’의 상태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물’이 우리 생활에서 사용되기까지의 과정을 안다. *‘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도구와 기계를 안다. *‘물’의 오염 원인을 알고 물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을 안다. *‘물’의 소중함을 알고 아껴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물에 대해 학습하기 이전에 유아들이 '물'하면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았다.
그리고 유아들이 생각한 것을 모아 분류하는 작업을 하였다.
유아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느 부류에 들어가는 지, 그리고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지를 배워나간다. 즉 기계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지식을 알아내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과정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한 후 유아들이 스스로 다음의 프로젝트 주제를 제안할 수 있게 되었고, 또 그 주제를 어떻게 전개하면 좋겠는지도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습득하는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너무나 빨리 습득한다. 그래서 어떤 때는 참 두렵기도 하다. 스폰지처럼 이렇게 잘 흡수하는 유아들에게 어떻게해야 더 좋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교사의 부족함으로 이들의 가능성을 키워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의 성질을 알기 위해 물과 기름을 섞어보기도 하고 물을 끓여 수증기를 관찰하기도 하고 또 물을 얼려 얼음을 먹기도 하였다. 그리고 물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갈증을 참아도 보고 물 준 화분과 물을 주지 않은 화분 실험으로 물의 필요성을 체험해보았다.
또 비오는 날엔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가서 비오는 소리도 들어보고 달팽이를 잡아와 관찰하기도 하였다. 비가 온다 뚝뚝 노래도 신나게 불러보고 또 비오는 모습을 몸으로도 표현해보았다. 비에 대한 음악을 감상하며 "와~ 아름다워요. 선생님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콩닥콩닥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귀여운 아이들... 교육을 하면서 정말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물'에 대하여 유아들이 알아본 것을 글로, 말로, 또 그림으로, 몸으로,,,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유아들은 학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배우는 것은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며 물 프로젝트를 마쳤다.
유아들은 또 말한다. "선생님 다음에는 나무 프로젝트 하면 좋겠어요. 나가서 나무를 관찰하고 나무를 안아도 보고, 또 나무를 그려도 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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