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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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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을 다녀와서
작성자 이순희 등록일 09.06.02 조회수 8

 

 

 

올해 들어 처음으로 유치원 아이들과 소풍을 다녀왔다.

소풍을 간다는 설레임과 기쁨으로 잔뜩이나 들떠있는 유아들에게 교사의 핸드폰번호가 적힌 명찰을 걸어주고 질서를 잘 지키기로  다짐 또 다짐을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경복궁에 도착해보니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칼과 활을 차고 옷을 갖춰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유아들을 더욱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 그들은 우리 친구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눈을 떼지 못하고 가는 곳마다  서툰 발음으로 '안녕하세요'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연신 후래쉬를 떠뜨리며 사진을 찍었다.

 우리 아이들은 궁궐 구경하랴, 외국인들의 인사 받으랴 바빴다.

경복궁을 돌아보며 유아들은 연신 질문을 던졌다. 궁금한게 참 많은가 보다. 진지하게 살펴보고 더 알고 싶어 조잘대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국립서울과학관으로 갔다.  4층까지 있었는데 한 층 한 층 구경꺼리가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야외활동으로 약간은 지친 아이들이 실내에 들어서자 다시 힘을 내어 하나라도 더 체험해보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입체안경을 쓰고 영화도 보았다. 청룡초등학교가 전세라도 낸 듯 우리학교 아이들만으로 꽉 채운 영화관은 아이들의 함성소리로 들썩들썩했다. 언니 동생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청룡초의 가족이라는 것이 새삼 가슴 벅찬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단체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유치원,1학년, 2학년이 노래경주를 벌였는데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너무 맑고 예뻐서 중창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2학기 학습발표회때는 전교 어린이들이 함께 도레미송을 편곡하여 멋지게 노래하고 연주해볼까?? 와 멋지겠다 ^^

 처음 소풍을 가는 아이의 두려움과  처음 떠나보내는 엄마의 걱정이 모두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계획보다 좀 늦게 도착한 것 말고는 너무나 만족스런 하루였다. 아마 유아들에게도 그렇게 느껴졌겠지?

 다리가 아파도 내색하지 않고 즐겁게 안전하게 잘 따라주고 즐거워했던 유아들이 너무 고맙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유아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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