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밭에서 기르던 국화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열심히 도와준 3학년 학생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올 가을 교정에는
국화 향기가 그윽할 것입니다.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라는
싯귀가 떠오르네요.
국화로 단장한 학교 전경
국화로 단장한 청운관 전경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