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양로원을 다녀와서 .. [5월27일 날짜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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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천중 | 등록일 | 09.05.02 | 조회수 | 192 |
2006년 5월24일 토요일 . 선생님과 함께하는 토요휴무일을 맞아 보람되고, 교훈이 될 활동을 하기 위해 청천에 있는 양로원을 찾아갔다. 난생처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고 계시는 곳을 가보니, 그곳은 복잡한 세상속에서 잠시나마 쉼터를 찾는 곳처럼 아늑하고 평화로운 천국같았다. 그곳에는 자신의 직업을 원망하지 않고 즐겁게 일을 하시는 자원봉사자들이 계셨다. 오늘 하루만은 우리도 자원 봉사자들만큼이나 자기 일의 만족하며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먼저,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진지를 드시는 식당을 깨끗이 닦고 쓸었다. 함께 오신 영어선생님 내외분께서도 열심히 일에 몰두하셨고, 아드님 또한 진지하게 양로원을 빛내 주셨다. 만족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런대로 청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마당에 널부러져 있는 풀들과 흙들을 모아 쓸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양로원 이곳저곳을 살피는 데 가옥뒤에서 열심히 화분에 흙을 주워담고 계시는 봉사 자 아주머니들이 계셔서 함께 일을 거들어 드렸다. 장차 이쁜 꽃망울을 맺혀 아름다운 향기 를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내뿜을 꽃을 생각하니 힘이 절로 났다. 열심히 일을 하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내 머리카락을 젖혀 놓았다. 영어선생님도 우리들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수없이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시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다. 아직은 남을 보면 슬금슬금 피하는 나인데, 주위에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을 보면 정말 배울게 많고 깨달을 것이 많다고 느낀다. 이곳 '충북 양로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정말 안돼셨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 의지할 곳이 없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다리를 다치 시고, 허리를 다쳐 못쓰시게 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도와드리 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또, 늙은 나이에 천금같은 자식들에게 버려지고 자기 몸보다 더 아끼 고,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에게 무시당한 채 마지막 생을 살고 계시는 분들을 보면 피눈물이 날 것 같아 애써 슬픔을 감추려고 웃으며 사랑을 나눠드렸다. 이곳을 다녀와서 난, 사회에서 소외받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고, 보살펴 준다면 이 나라, 대한민국 은, 세계에서 가장 빛이 나는 강대국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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