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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답사를 마치며
작성자 오호근 등록일 08.04.02 조회수 223

차에서 내리는 여러분의 밝은 모습을 보며

이제사 끝난 나의 여행을 되돌아 봅니다. 아무런 자료도 없이 그저 이렇게 하면 그동안 여러분이 다녀온

수학여행의 후유증은 고쳐지겠지 하는 욕심과

방학이면 떠나던 배낭여행에서 우리보다 선진국인 나라의 여행모습을 보며 조금은 고치고 싶은 욕심에

문화답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섬마을 까지  그저 내 욕심과 관심대로 흐르듯 저지른 일이라

모든것은 저의 책임입니다. 방학내 답사 자료집을 준비하며 그저 책장에 던져버릴 책은 아니라면

먼 훗날 아련한 기억너머 친구와 선생님과 우연히 길에서 만난 할머니, 아저씨의 모습과 대화가 떠올라

미소 지을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만족해야겠지요.

약간은 불편한 잠자리,, 그리고 식사

나름대로 절약하고 준비한 것이지만 모두를 만족할수는 없겠지요...

1,2학년 여러분.

재미있게 오락하고 놀던 그런 여행을 계획한 친구들에게는 무척 미안하네요.

여행 가서도 과제물을 작성하라 하는 나의 억지도 병이겠지요.

그저 변명은 않으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그 자잘한 기억과 추억속에 숨어든

바람처럼 그렇게 혼자만 행복해해도 먼훗날  그 길 그 산사에서

여러분의 애인과 부인과 자식에게

들려줄 이야기하나 만든거로  전 행복하니까요?

 

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사랑할 여러분의 있으니까요!

 

교장선생님이

가을 등반대회를 준비하시라고 하네여.

이제 그 빗속에 넘던 속리산보다는 험하고 거친 산맥을 찾아 떠나볼까요>...

                                                                                                                             오   호 근 선생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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