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제천산업고등학교,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가 정부 지원을 받아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개편에 나선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16~2024년 총 1천100여 개 학과 개편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총 68개교, 91개 학과가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는 39개 △모빌리티(Mobility)·스마트 물류 등 지역 전략·특화 분야에는 13개 △스마트 조경·디지털 영상 등 학교 자체 발전 분야로는 39개 과정이 선정됐다.
충북은 3개 학교의 5개 학과(10학급)가 이름을 올렸다.
충북산업과학고는 기존 금융회계과(2학급), 의료전자과(2학급)를 스마트경영과(2학급), 스마트전기제어과(2학급)로 개편한다.
제천산업고는 기존 기계과(3학급), 전기제어과(1학급)를 스마트융합기계과(3학급), 스마트전기전자과(2학급)로 개편한다.
영동산업과학고는 기존 융합기계과(1학급)를 로봇자동화기계과(1학급)로 개편한다.
이들 학교는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7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받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를 개편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학과 개편학급당 3억7천500만 원)을 지원한다.
각 학교는 교부된 예산을 바탕으로 교육과정·교수 학습자료를 개발하며 교원 역량 신장을 위한 연수 실시 및 개편 학과와 관련된 기자재를 확충하고 실습 환경을 개선한다.
교육부는 재정 지원과 함께 자문(컨설팅)도 지원한다.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개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 학과(과정)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지닌 산업계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 외에도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및 기업·연구소 등 현장 탐방 과정을 운영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하는 학교들의 교원 간 분야별 교류회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과 개편은 지역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직업계고의 학과 개편을 통해 현장의 고졸 인력 부족 문제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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