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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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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작성자 *** 등록일 08.09.03 조회수 373
 

학 부 모 님 께


 교정의 봄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있는 4월입니다. 학부모님의 가정에도 행복과 사랑이 활짝 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4월 20일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주위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본교 특수학급에 대한 안내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장애인은 불행하고 불쌍하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수가 된 '클론'의 강원래씨는 지체장애 1급으로 가슴 밑으로 감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그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를 보면 ‘쯧쯧쯧’ 하는데 이는 강원래씨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는 도움, 동정의 대상으로서의 장애인……. 그에게는 큰 상처라고 합니다. 장애는 안경을 낀 사람, 한 쪽 팔이 긴 투수와 같이 개성으로 보고 일반 사람들이 그 불편한 부분들을 보충하고 지원하여 주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권리는 일반인이 태어나면서 갖는 권리와 동일합니다. 즉,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을 슈퍼마켓에 살 수 있으며,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도  차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장애인은 멀리 산속 깊은 곳이나 섬의 공기 좋은 곳의 시설에서 누가 찾아와 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환자가 아니고 직업을 가질 권리,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 요구할 권리 등이 그들에게도 있습니다.

통합교육이란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같은 환경에서 함께 어울려 배우고 생활하는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사회에 나가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같은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장애학생들은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인만 모여 있는 특수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일반 또래 친구들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과 일반인과의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학생은 장애인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을 익히고 , 타인을 어떻게 돕는가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장애인과 서로 어깨를 스치고 다니며 반갑게 인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점점 후천적 장애인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누구나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하며, 또한 장애인이 잘 살 수 있는 곳은 그 편의시설과 복지체계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본교의 특수학급


  본교의 특수학급은 2007년 3월 1일, 1학급이 인가되어 현재는 8명의 학생들이 학습도움실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본교의 특수학급은 학생들이 정해진 교과나 시간만 학습하는 시간제 특수학급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급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한문과 같은 기초 학업기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고, 직업기초기능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회적응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2년째의 짧은 역사이지만 장애학생들을 이해하는 선생님들과 일반학생들의 지원으로 특수학급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혹시 주위에 중증 장애로 교육받고 있지 못하거나 장애로 추측되어 상담할 학생이 있으면 학교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는 각박하고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와 자녀로부터 남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우리사회는 넉넉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2008년  4월  19일



옥 천 상 업 고 등 학 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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