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권장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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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3.12.24 | 조회수 | 161 |
1. 그리스인 조르바 ◉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 출판사 : 열린책들 ◉ 가격 : 10,800원 ◉ 출판일 : 2009년 12월 20일 ◉ 책 소개 20세기 문학의 구도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량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임계 상태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고 포도주가 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라면,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은 바로 '메토이소노'인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바로 이 책에서 조르바의 거침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투쟁을 통해 '삶의 메토이소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2. 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 저자 : 넬슨 만델라 저/버락 오바마 서문/윤길순 역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 가격 : 25,000원 ◉ 출간일 : 2013년 01월 07일 ◉ 책 소개 세기적 양심이 주는 장엄한 울림 개인 기록물로 집대성한 넬슨 만델라의 한평생 최초로 공개되다!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자 세계의 역사 속에 살아있는 영웅 넬슨 만델라. 오로지 인간의 평등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믿음으로, 억울한 전 세계의 모든 민중들을 위해 인생을 기꺼이 바친 사람이다. 최후의 자서전으로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던『나 자신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Myself)』는 만델라의 개인 기록에 근거하여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던 그의 사생활과 인간적인 면을 보여 준다.
1960년대 초반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하면서 쓴 일지, 길고 긴 수감생활 동안 썼던 편지와 일기, 사적 대화의 녹취록과 각종 서한 및 연설문 등 방대한 기록들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의 서사로 재탄생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유와 정의를 쟁취하기 위하여 몸을 던졌던 한 남자의 뜨거운 삶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차별에 저항하였고, 무지와 악습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인권운동을 계속해 나갔다. 그가 걸어온 고난과 역경의 길, 그리고 마침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당히 서기까지의 과정을 만델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기록, 진정한 의미에서 만델라가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의미가 깊다. 역동적이고 험난한 인생을 살았던 그가 진정으로 추구했던 가치는 무엇이며, 그 가운데에서 어떤 고민과 갈등의 과정을 거쳤는지 온 마음을 다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절실히 필요한 용기, 자유를 향한 의지와 열정, 용서와 포용, 열린 마음 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지혜의 서(書)이다.
3. 교황 프란치스코 : 호르헤 베르고글리오와의 대화 ◉ 저자 : 프란치스코 저/이유숙 역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 가격 : 14,000원 ◉ 출판일 : 2013년 12월 18일 ◉ 책 소개 휴머니스트 교황의 삶과 생각을 담은 최초의 공식 전기! 권위와 위엄을 벗어던진 ‘인간’ 교황의 솔직담백한 자화상
지금까지의 교황 관련 서적들이 성직자로서의 ‘교황’의 면모를 그렸다면,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황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내밀한 자기고백을 담았다. 새롭고 감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교황을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가 그의 휴먼 스토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에는 아르헨티나로 이민 온 조부모의 삶에서부터 폐부전으로 사경을 헤매던 청년 시절,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화학/문학교사로 일하던 시절, 정치/경제적으로 굴곡 많던 아르헨티나의 추기경으로 재직하던 시절까지 교황 프란치스코의 ‘삶의 결정적인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이 책에는 가톨릭 최고의 종교 전문기자인 프란체스카와 세르히오가 2년간의 밀착인터뷰를 통해 교감한 ‘인간’ 교황의 웅숭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더불어 교황과 교류한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 역사 자료, 교황의 논문이라는 객관적인 프레임을 통해 위엄과 권위를 벗은 ‘인간’ 교황을 그리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생애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며 생생한 증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생 고민을 함께해주는 현자의 모습, 친구의 모습, 선생님의 모습, 신부님의 모습을 비롯해 신앙을 고백하는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는 가톨릭 사제, 유머를 잃지 않는 한 어른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주목해야 할 것은 교황이 전쟁과 정치적/경제적/문화적 혼란이라는 시련을 통해 얻은 뼈아픈 깨달음이다. 그 깨달음이 이 혼돈의 시대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우리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용감한 지도자’로서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 5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아르헨티나를 흔들어 깨웠던 교황의 테데움(Tedeum) 강론에서도 그만의 ‘낮지만 곧은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4.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 ◉ 저자 : 데니스 루헤인 저/조영학 역 ◉ 출판사 : 황금가지 ◉ 가격 : 15,000원 ◉ 출판일 : 2013년 12월 06일 ◉ 책 소개 2013 애드거 상 최고 장편 소설상 수상작 당대 최고의 전문가가 선보이는 범죄 느와르 소설
『살인자들의 섬(셔터 아일랜드)』, 『미스틱 리버』로 전 세계 독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 베스트셀러이다.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 이후, 뿔뿔이 흩어진 커글린 가문의 막내 아들 조의 파란만장한 생을 격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서, 출간 즉시 전미 베스트셀러를 석권하고 2013년에는 애드거 앨런 포 상에서 선정한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영애를 누렸다.
금주법이 한창이던 1926년, 명망있는 경관 가문의 막내 아들 조는 강도질을 일삼는다. 그러던 중 범죄 현장에서 한 여인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여인에게 홀딱 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지역 조직의 보스인 앨버트 화이트의 애인, 결국 그녀와 함께 도주를 하기로 하고 은행 강도를 시도하지만 지역 경찰관 세 명이 죽으며 붙잡혀 감옥에 들어간다. 그리고 감옥 안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거라는 협박과 함께 아버지이자 경찰 정경인 토머스에게 경쟁 조직을 견제하라는 조직 보스의 강요를 받게 된다.
데니스 루헤인은 미국의 금주법과 마피아 시기를 대중 소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랑, 배신, 음모 등을 결부하여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권위 높은 경관의 아들이지만 범죄를 일삼던 조 커글린이 폭력 조직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에서부터, 그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주도권을 잡고 조직을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데니스 루헤인은 그러한 뼈대 안에서 KKK단과 인종차별, 쿠바의 독재자와 미국의 관계, 신분과 지역에 따른 차별, 부패한 부의 대물림 등 어둠의 이야기를 녹여낸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묘사와 독자들을 당혹케하는 반전, 잇따라 터지는 사건 등은 독자들이 잠시라도 눈을 돌릴 틈을 없게 만든다.
5. 심플러 Simpler: 간결한 넛지의 힘 ◉ 저자 : 캐스 선스타인 저/장경덕 역 ◉ 출판사 : 세기북스 ◉ 가격 : 19,800원 ◉ 출판일 : 2013년 12월 10일 ◉ 책 소개 단순하게 생각하고 일하라
베스트셀러 『넛지』로 주목받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캐스 선스타인의 신작이다. 상대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넛지’의 효과는 어느덧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에서는 ‘넛지’를 적절하게 설계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보 공개, 디폴트 규칙들, 규제의 단순화 등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편익을 늘려가면서도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넛지’로 대표되는 행동경제학은 이미 지구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선택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나가려면 결국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들을 풀어내어 단순화해야 한다. 단순화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와 같이 복잡하고 쉽게 이해하기 힘든 시스템으로는 미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순하면서 간결하고 창의적인 ‘넛지’들은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넛지’의 메시지를 더 분명하게 표현하는 ‘심플러’인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요 정책을 추진해온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넛지’가 어떻게 활용되어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로 조명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앞으로 ‘넛지’를 어떻게 적용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전망한다. ‘넛지’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면서 부드러운 선택으로 이끄는 ‘간결한 넛지’의 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책, 단순화, 그리고 미래의 정부에 관해 생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파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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