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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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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권장도서
작성자 *** 등록일 14.01.15 조회수 154

1. 눈물: 최인호 유고집

◉ 저자 : 최인호 저

◉ 출판사 : 여백미디어

◉ 가격 : 13,800원

◉ 출판일 : 2013년 12월 24일

◉ 책 소개

쌓여진 책 더미 사이에서 발견된 미공개 원고 200매

‘고통의 축제’ 속에서 눈물로 기록한

‘인간 최인호’의 내밀한 고백

 

2008년 암 진단을 받은 작가 최인호는 세상과 단절한 채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그는 환자가 아닌 작가로서 죽고자 했다. 육신의 아픔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이러한 그의 열정을 파괴할 수 없었다. 깊은 밤, 탁상 앞에 앉아서 그는 자신의 고통과 마주한 채 한 자 한 자 원고지를 채워 나갔다. 고독과 눈물, 그리고 사랑의 언어로.

 

쌓여진 책 더미 사이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그의 육필 원고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작가는 깊은 밤 홀로 깨어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르는,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될지도 모르는 원고를 준비하고 있었다.

 

『눈물』은 작가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의 최인호, 그의 영적 고백이다. 병마의 고통 속에서 작가는 새로운 눈으로 삶과 죽음을, 인간의 아름다움과 곡진한 슬픔을, 그리고 그 가운데서 드러나는 신의 기적을 바라본다. 죽음과 마주한 고독한 영혼의 울림―『눈물』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최인호의 깊고 내밀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안성기의 추도사, 죽마고우 이장호 감독의 절절한 작별인사 등을 비롯하여, 김인중, 곽성민, 허영엽 신부, 시인 김형영, 정호승, 평론가 김주연, 권영민, 소설가 윤후명, 오정희, 김홍신, 그리고 하성란, 조경란, 김연수와 같은 젊은 후배 작가에 이르기까지, 작가 최인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고백하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함께 담았다.

2. 헬런 켈러의 3일만 볼 수 있다면

◉ 저자 : 헬런 켈러 원작/고정욱 편/이성희 그림

◉ 출판사 : 여름숲

◉ 가격 : 11,000원

◉ 출간일 : 2011년 11월 11일

◉ 책 소개

『3일만 볼 수 있다면』은 헬렌 켈러가 쓴 글을 고정욱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들 수준에 맞춰서 쉽고 새롭게 엮은 에세이집입니다. 헬렌 켈러는 듣지 못하고, 볼 수도 없으며,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세 가지 장애를 동시에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헬렌 켈러를 그저 장애를 이겨낸 장애인 운동가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 그는 매우 뛰어난 감성의 작가이자 교육자였습니다. 그녀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지원하는 운동을 하고, 여성과 노동자를 위한 운동에 앞장서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타자기로 쓴 이 글은 앞을 볼 수 없는 헬렌 켈러가 3일 동안 기적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보고 싶은지를 상상하고 쓴 글입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이 책을 20세기 최고의 에세이로 선정했습니다. 뛰어난 문장과 묘사, 그리고 삶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글을 고정욱 선생님이 더 쉽고 재미있게 다시 엮었습니다. 고정욱 선생님은 이 글을 어린이들이 읽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소중하게 가꾸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여 존경받는 위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글을 엮었습니다. 또한 헬렌 켈러의 글이 끝난 뒤에는 소아마비로 걸을 수 없는 고정욱 선생님이 “3일 동안 걸을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가슴 뭉클하게 감동적으로 들려줍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상생활의 모든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이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소중한 것은 곁에 있다는 진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

◉ 저자 : 도스토예프스키 저/김연경 역

◉ 출판사 : 민음사

◉ 가격 : 28,000원

◉ 출판일 : 2012년 11월 06일

◉ 책 소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심오한 사상과 다양한 주제 등 내용 면에서뿐 아니라 그 분량도 방대한 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인해 한번 손에 들면 끝까지 읽어 내려가게 된다. 부자간의 재산 다툼, 한 여자를 둘러싼 갈등, 결국 이런 반목에서 이어지는 친부 살해라는 다분히 선정적인 소재에,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 기법으로 쓰인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가독성이 높다. 여기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서 자극적인 사건은 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독특한 개성과 사상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 등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신과 신념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은 있느냐 없느냐?”라는 표도르의 질문과 각기 상반된 이반과 알렉세이의 대답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화두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탐구해 왔던 일관된 주제는 신과 인간, 선과 악 등 서로 모순되는 원리들이었다. 인간성의 어두운 측면을 부각시켜서 신성(神聖)의 의미를 더욱 높이고, 구원과 부활과 같은 종교적인 개념을 삶의 영역에서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살인 등 범죄 사건을 즐겨 사용했다. 그러나 사건 자체가 아닌, 이러한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도 친부 살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살해된 표도르 주위의 인물들이 사건을 전후로 겪는 심리적 갈등에 주목하였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은,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세기 후반의 러시아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책은 세트상품입니다.(전3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1~3

 

4. 통일은 대박이다

◉ 저자 : 신창민 저

◉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 가격 : 15,000원

◉ 출판일 : 2012년 07월 16일

◉ 책 소개

세계 200여 나라 중 분단된 나라는 오직 우리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분단된 나라를 다시 하나로 만들 이도 바로 우리다. 하지만 정작 우리 대부분은 통일에 무관심하지 않은가? 우리는 통일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무관심 속에 통일은 지나간 이슈처럼 들릴 뿐이다. 『통일은 대박이다』는 저명한 통일전문가이자 경제학자인 저자의 오랜 연구와 자료를 통해 통일 방법, 시기, 그리고 통일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경제적 정치외교적 이점 등을 모두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통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진실한 통일의 길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려줄 것이다.

 

 

 

5. 병자호란 1,2 세트

◉ 저자 : 한명기 저

◉ 출판사 : 푸른역사

◉ 가격 : 31,800원

◉ 출판일 : 2013년 10월 29일

◉ 책 소개

참담했던 병자호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병자호란의 결과는 비극이었다. 국왕이 무릎을 꿇었고, 수많은 백성들이 죽거나 다치고 붙잡혀 끌려갔다. 38년 만에 탈출을 시도했다가 좌절되었던 안단의 비극이 웅변하듯 피로인被擄人들(병자호란 당시 후금군에게 사로잡혀 끌려갔던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은 특히 처절했다. 그렇다면 이 참혹한 전쟁의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전쟁을 일으켰던 가해자 청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청의 침략 가능성을 뻔히 알면서도 별다른 대책 없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조선의 문제점 또한 간과할 수는 없다. 우리는 과연 병자호란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어낼 수 있을까?

 

《임진왜란과 한중관계》(1999), 《광해군》(2000),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2009)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동아시아사 속에서 한국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매진해온 저자 한명기(명지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평설 병자호란 1·2》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병자호란’을 단순한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일로 자리 매김하고자 한다. 저자가 《서울신문》에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2년 동안 연재했던 [아픈 역사에서 배운다―병자호란 다시 읽기]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한 이 책에서 저자는 병자호란을 살피는 것이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함이 아니라, 한반도와 한민족의 운명에 외교가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되짚어보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명과 청이라는 패권국 사이의 ‘조선’과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대한민국’을 교차시킨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G2(Group of 2)시대라 일컬어지는 현재, 그리고 G2세력의 영향권에 속해 있는 한반도. 두 강대국 간 갈등이 고조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가 병자호란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병자호란의 참상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자 한 것이다. 병자호란의 안과 밖을 세세하게 살피는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서 ‘지금 여기’에 큰 의미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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