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 청안면 백봉초(교장 신복호)는 2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친구사랑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함지성(3년) 학생은 "눈을 안대로 가린 친구에게 달팽이 모양의 선을 따라 줄을 긋는 활동을 안내하는데 친구가 잘 못해서 답답했다. 그런데 막상 내가 하려니 나 또한 잘 할 수 없었다"며 "함께 하는 활동에서 잘 해내려면 친구와 마음을 합치고 참고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복호 교장은 "학기 초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과 만나서 생활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백봉초는 올해 특별히 '행복마을 제비둥지'(백봉초에 입학 또는 전학 온 학생을 둔 가족이 월 5만원의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다가구 주택)에 입주, 전학 온 초등학생이 다섯 명 있어서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를 더 아껴주고 사랑하며 친형제자매처럼 생활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익혔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편 백봉초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과 화합하고 배려하며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심신이 건강한 어린이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