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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두뇌활동과 직결 … 포도당 부족하면 공부 몰입 안 돼요
작성자 괴산백봉초등학교 등록일 10.08.08 조회수 162

아침식사는 두뇌활동과 직결 … 포도당 부족하면 공부 몰입 안 돼요
중앙일보 2010-06-07

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으로 아이의 건강을 챙기더라도 하루 한 끼에 불과하다. 건강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정에서도 부모가 비슷한 식단을 챙겨주는 게 필요하다. 집에서도 국산 농산물로 정성껏 조리한 '슬로 푸드(slow food)'를 챙겨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눈뜬 한식의 입맛을 이어갈 수 있다.

슬로푸드 위주로 장바구니 내용 바꿔야

가정에서 아이에게 친환경 식탁을 선사하려면 장바구니에 담는 내용을 바꿔야 한다. 우선 식재료 선택에 변화를 주자.

일반 농산물보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마크가 있는 재료를 구입한다.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비만 등 식생활과 관련된 질환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친환경 농산물 마크는 유기농산물·무농약농산물·저농약농산물 등 세 종류가 있다. 유기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것이다. 무농약농산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학비료는 3분의 1 이하로, 저농약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2분의 1 이하로 쓴 농산물이다.

친환경 농산물은 맛과 향도 좋아 아이의 입맛을 당기는 데 제격이다.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신선도가 오래 지속된다.

장바구니에 김치·나물·된장국 등 조리에 시간이 걸리는 슬로 푸드를 위한 재료가 늘어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공·냉동·패스트푸드의 양이 준다는 의미가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단순히 구매한 사실에 의미를 두기보다 어떻게 조리해서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튀기거나 기름에 볶는 조리법보다 샐러드나 신선하게 생야채로 먹는 것이 좋다. 데치거나 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통한식, 단백질·비타민·무기질 풍부

아이와 가족을 위해 3:3:3:1을 기억하자. 튀김류·가공식품은 자제하고 현미 잡곡밥 30%, 된장국·채소 밑반찬·김치 등 30%, 생채소와 쌈장 30%, 과일·육식 10%로 식단을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한식은 쌀 등 주식과 이외의 반찬인 부식으로 구분돼 있어 건강에 이점이 많다. 주식인 밥은 체내에서 서서히 소화 흡수된다. 밥과 반찬을 번갈아 먹어 혈당 상승이 느리고 포만감을 빨리 느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김치의 다이어트·동맥경화 예방·면역증강 효과는 잘 알려진 사실. 고추장·된장 등 장류도 항암·혈당강하·골다공증 예방 등 효과가 있어 어렸을 때부터 먹는 습관을 들이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현미와 잡곡밥에는 흰쌀에 없는 무기질·비타민·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우엉·토란대·연근 등에 많은 식물성 섬유는 소화기관을 자극해 장 운동을 촉진한다. 콩나물의 알긴산은 카드뮴 등 중금속 배출을 돕고, 취나물·두릅·엄나무순 등 산나물에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검정콩자반과 검정 쌀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

호박·연근 등에는 비타민 B12가 풍부해 빈혈에 좋다. 무청·취나물·찐 호박잎·쑥·부추 등 푸른 잎 채소에는 천연 항산화제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밥 먹기 싫다면 샐러드·해조류도 좋아

건강에 좋은 친환경 식사라도 아이가 끼니를 거르면 그만이다. 특히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라는 서양 속담이 있듯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더욱 그렇다.

아침을 거르는 것이 습관화되면 비만의 단초를 제공한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면 우리 몸은 또 언제 영양분이 들어올지 몰라 에너지를 저장하기 시작한다.

특히 아침밥은 두뇌 활동에 중요하다. 공복이 길어지고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뇌의 유일한 영양소인 포도당이 부족해진다. 결국 집중력이 낮아져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 아침 식사를 뇌에 이로운 뇌식(腦食)으로 부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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