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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학교에도 선거열풍(충청일보 3월 17일자)
작성자 괴산백봉초등학교 등록일 10.08.07 조회수 218
괴산 백봉초, 유권자 33명 … 5명 출마 열띤 경쟁
   
 

 

▲ 전교 학생 회장단 선거 유권자가 33명에 불과한 괴산 청안 백봉초 학생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요즘 각급 학교마다 선거 열풍으로 가득 차 있는 가운데 작은 시골 마을에 위치한 학교에서도 학생회장단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유권자가 33명에 불과한 괴산군 청안면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가 최근 치른 전교 임원 선거에 6학년 3명, 5학년 2명이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발표했고,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으며 연설이 끝난 뒤 한명씩 기표소에 들어가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후보자 연설에서는 어색한 말투와 실수가 남발했지만 후보자나, 듣는 학생들 모두 함께 웃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입후보 학생들은 기성 정치인들 못지 않게 말과 행동에는 자신감과 진지함이 가득 차 있었다. 투표 결과 전교 회장에 6학년 박경민 학생, 전교 부회장에는 6학년 배영민 학생과 5학년 최종엽 학생이 각각 당선됐다.
 도시의 큰 학교와 비교하면 학급 반장을 뽑는 수준에 불과하 듯 투표에 소요된 시간이 1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학생회장단을 뽑는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박경민 전교 학생회장 당선 학생은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백봉초등학교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항운 교장은 "학생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 시민의 자세와 집단 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방법,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며 "부끄럽게 행동하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 속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는 당선 학생의 약속을 통해 아이들이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일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헌섭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9-03-16 18:58:50
글쓴이 : 김헌섭 /  [김헌섭]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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