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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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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광화사>
작성자 이수연 등록일 14.12.14 조회수 49

솔거는 천재적인 화가이지만 얼굴이 매우 추하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산속에 들어와 숨어살며 그림에만 정진한다 일찍이 열여섯에 결혼을 하였으나 결혼한 처녀가 결혼한 다음날 아침 솔거의 얼굴을 보고 도망가고 다시 장가를 들었으나 역시 떠나고만다 절세 미인이였던 어머니의 얼굴을 그리려다가 곧마음을 바꾸어 아내로서의 미인도를 그리려한다 그래서  그는 그림에만 모든 정열을 쏟게 되고 못생긴 자신의 용모 때문에 천하 절색이라고 믿고사는 사내놈들을 깔보아 주기 위해 미인도를 그리려고 미녀를 찾아다닌다 마음에 드는 미인의 모습을 찾지 못하던 중 우연히 산속에서 어느날 그가 산이 아름답다는 말을듣고 찾아온 소경처녀를 만나게 되고 소경처녀의 용모를 보고 놀라운 매력을 발견한다 용궁이야기로 소녀를 유혹해 오막살이로 데려온 솔거는 용궁이야기를 하며 그속에 도취된소경처녀의 동경에 찬 신비로은 눈빛에 서 자기가 찾던 미인도의 모습을 보게된다 솔거는 처녀르 집으로 데려와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의 눈동자 부분만 남겨놓은채 그날밤둘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다음날 그림의 눈동자를 완성하려하나 인상의 봄을 맛본쳐녀는 이제 한개의 지어미의 눈 애욕의 눈으로 변해있었다 용궁이야기로 다시 예전의 신비로운 눈빛을 되살려보려 하지만 소경으이 눈은 전날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들어내지 못한다 애욕의 눈일 뿐이였다 격분한 솔거는 저주의 말을 퍼부으며 소경의 멱을 잡고 흔들다 놓자 벼루에 넘어져 죽게되는데 그녀가 넘어지는 바람에 먹물방울이 튀어 미인도의 눈동자가 완성된다 그러나 그 눈동자에는 멱을 잡았을떄의 원망의 눈빛이 서려 있었다 이일로 미쳐버린 솔거는 수일후부터 괴상한 여인 화상을 들고 다니며 굉인으로 불려지다가 어떤 눈보라 치던날 미인도를 품은채 톨베개를 베고 쓸쓸히 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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