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 비 오는 날 , 손창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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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7.22 | 조회수 | 18 |
6.25 때 부산에 피난 온 원구는 친구 동욱의 집에 가 본 후부터 비가 내리는 날이면 동욱네에 대한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진다. 동욱과 여동생인 동옥이는 1.4 후퇴 때 월남하여 살고 있었다. 동욱은 밥보다 술을 좋아한다 남매는 동옥이가 초상화를 그려내서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원구가 처음 동욱이네 갔었을 때에도 집이 형편을 나타내 주었다. 딱 보아도 허름하고 곧 쓰러질 듯한 집이었다. 기둥은 겨우 버티고 있었고 방 안에는 물이 세어 나오고 있었다. 기억이 남는게 있었다면, 원구가 비 오는날 동욱이네를 처음으로 갔는데 방 안에 물이 고여있는데 바스켓을 치우려다 엎던 것 이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동옥이의 표정은 원구를 죽일 듯이 바라보고 짜증난 표정을 많이 했었다. 그 이후로도 원구는 비오는 날이면 동욱이네에 가곤 했다. 갈 때 마다 동옥의 태도는 반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처음 물 쏟던 원구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 아니었다. 비 오는 날 동욱이네 집에 어쩔 수 없이 하룻 밤 묵고 가야 할 상황 이었다. 원구가 가까스로 눈을 감고 잠에 들려던 쯤에 동욱이가 술을 먹고나면 항상 하던 소리를 원구에게 맨 정신으로 하던 것이었다. '자네,동옥이랑 결혼해 볼 생각 없나' 하는 소리를 듣고 나서는 동욱이가 술을 마시고도 그런 소리를 하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 했다. 그런데 다음 다음 비가 오는 날에 원구가 집을 찾아 갔을 땐 집 주인이 바뀐 사람이 어디로 가 버렸다는 소리를 했다. 다시 집으로 향하던 원구가 다시 발 걸음을 옮겨 집으로 가 보따리에 싸온 것을 집 주인에게 주었다. 원구가 가려던 참에는 집 주인이 한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동욱이는 전쟁에 끌려 나갔고 집 주인이 혼자 남은 동옥이에게 뭐라 나무라니까 동옥이 마저 나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 주인은 동옥이를 향해 하는 마음표현을 하게 되는데 어디서 몸을 굴리던 살겠지 하며 원구 앞에서 말했다. 그 때 원구의 마음에서는 네가 동옥이를 팔았구나 했다. 여기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원구도 동옥이를 머지않아 생각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흐지부지 하게 끝나서 조금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원구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통쾌한 기분 하나가 있었다. 현대 소설은 읽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번 소설 만큼은 알아 듣는 단어들이 꽤 있었다. 앞으로는 더 읽고 읽어서 현대소설을 읽는데 막힘없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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