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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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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의 첫 날
작성자 장윤아 등록일 15.07.20 조회수 23

오늘은 여름방학의 첫 날이다.

들 뜬 마음으로 지난 금요일에 방학식을 치뤘지만 그것도 잠시인 오늘 학교를 나갔다.

학교를 나가니까 단축수업을 한 기분 이었다. 5일동안 4교시까지만 하는 단축 수업 분위기 였다.

첫 시간은 수학이었다. 오랜만에 수학 문제를 풀려다 보니까 풀었던 문제도 풀리지가 않았다.

역시 수학은 꾸준히 풀어야 될 학생의 과제 같다. 과학도 마찬가지 였다. 확실히 아는 문제는

몇 없었다. 다 헷갈리고 '이게 이건가, 아닌가? 이건가'  할 정도 였다. 공부는 정말 꾸준히 해야 될

꺼 같다. 국어시간에는 맞춤법 테스트를 했는데 나는 12개를 맞았다. 한글은 사람들이 쉽다고 독창적이고 배우기도 쉬운 말 이라고 했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관문이다. 영어 시간에는 모둠을 만들어서 수업을 했는데 나름 영어 선생님의 수업에 신선했다. 복명가왕에 대해서도 나오고 모둠원 끼리 도와가면서 해석 하는게 나 말고 다른 에게도 도움이 될꺼 같다.

그리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는데,영어번역을 수행평가에 반영 한다는 것이다.

그 닥 충격적인 것은 아닌데 수행평가에 반영 한다고 그러니까 나는 오히려 더 부담 스럽다.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을 내가 이렇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꺼림직 해진다.

 그렇게 느끼고선, 밥을 먹고 학원에 갔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누가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문혁진 이였다. 신경 쓰고 있지 않았고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윤주와 서희가 되게 속닥속닥 하면서 그러길래 옆을 딱 봤더니 문혁진 머리스타일이 바뀐 것을 보았다. 앞머리를 피니까 꽤 괜찮은 변신 이었다. 그렇게 김태형을 닮은 것은 아닌데 애들이 오버를 해서 살짝 그렇게 보였다. 나도 한번 변신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안될 꺼 같아서 할 공부나 했다.

 학원을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날씨가 너무 우중충 했다. 내 기분도 덩달아서 우중충 해질 꺼 같았다. 이런 날씨에 운동 할 여중의 기분도 생각이 났다. 분명 시무룩한 표정으로 운동 하고 있거나 웃으면서 운동 하고 있을 꺼 같다. 세월도 참 빠르다. 내가 운동선수로 운동 나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접어버리고 다른 꿈을 향해 가고 있고 내일이 화요일이라는게 몸소 느끼고 있다.

오늘도 수고했고 내일은 날씨가 참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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