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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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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에게
작성자 이선영 등록일 15.11.05 조회수 179
서희 안녕! 오랜만에 글을 쓴다  요즘 집에 늦게 가니까 글 쓸 시간도 없고 놀 시간도 없고 집에 가자마자 졸려 슬퍼... 사실 옆에 있는 너한테 편지를 쓰니 웃겨 ㅋㅋ 생각해보면 하루의 반 이상을 너희들과 보내니까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  암튼 요즘 너무 힘들다 안 그러니 서희?? 그래서 말인데 이번 주 토요일에 영화 보러 갈 거냐 우리. 같이 영화 보러 간 게 엄청 오래됐어. 근데 놀려니까 시험이야 슬프지 않냐 평일에는 너무 바쁘고 주말에는 시험 기간이라 다들 못 놀아... 슬퍼 그리고 하나 기쁜데 슬픈 건 우리 이제 학교 다닐 날이 약 40일 정도밖에 안 남았어. 이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하니 요즘 힘들게 살아가서 그런지 서희 얼굴이 더 삭은 것 같아. 기말고사 치고 얼른 놀러다니자!! 사실 요즘 너무 갇혀 살았더니 할 말이 놀러가자 놀고 싶어라는 말 밖에 없다. 암튼 이따 봐 서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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