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독서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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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영 | 등록일 | 15.10.23 | 조회수 | 72 |
밤샘 독서캠프를 다녀와서
이번 밤샘 독서캠프에서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밤을 새가며 독서토론을 해야 하고 충원 고등학교는 처음 가보는 것이기 때문에 설렘보다는 걱정을 가지고 갔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게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고 도서실로 올라갔다.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보는 언니 오빠들에 적응이 안 됐지만 다 같이 모여 조를 정해 자기소개를 했다. 항상 같은 곳에서만 생활을 해오다보니 내 소개를 누군가에게할 기회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모든 게 그냥 다 어색하기만 했다. 다만 하나 의외였던 것은 우리가 처음 생각하고 간 분위기와는 달리 생각보다 많이 다정다감한 분위기의 학교에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 시작한 활동은 토론이었다. 언니 오빠들이 검색을 통해 정보수집을 하는 동안 우리는 충원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신 김상수 선생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후 충원고 언니 오빠들의 토론을 지켜보았다. 이 토론이 끝나면 우리도 토론을 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지켜보며 적었던 것 같다. 우리도 국어시간에 토론을 많이 해보았지만 우리가 해왔던 토론과는 달리 검색시간도 많이 없었는데 수준있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토론이 끝나고 우리가 해야하는 토론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신명중학교와 '우리는 주체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우리는 정보수집을 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었고 나는 주체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찬성의 생각과 반대의 생각 모두 있었기 때문에 의견을 말하기가 조금 더 애매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한 덕인지 4표 차이로 토론에서 투표를 더 많이 받았다. 토론을 하는 중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 동안 아무생각이 없이 멍 했던 것 같지만 끝나고 나서 앙성중학교가 이겼다는 소리를 들으니 그래도 뭔가 기뻤던 마음과 뿌듯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 후에는 공동체 놀이라는 것을 했다. 안 그래도 조금씩 잠이 오고 있었는데 몸으로 하는 놀이 덕분에 잠이 조금은 날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림보로 시작을 했는데 나를 포함해 키가 작은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들은 거의 다 키가 큰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제일 놀라운 점이 있었다면 림보 1등을 한 사람은 충원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인 윤필상 선생님이셨다. 키도 크시고 우리에 비해 나이도 있으시기 때문에 잘하신다고 하셨을 때 살짝 못 믿었는데 직접 보니까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 후에는 각 조별로 게임을 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을 입에 물고 종이컵을 옮기는 게임이었는데 보기에 조금 어려워보여 저게 가능한가라는 생각도 많았는데 막상 하니까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조가 잘해서 재밌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 활동은 몸으로 말해요였다. 가위바위보를 진 탓에 어려운 주제를 뽑아 한 문제도 못 맞췄지만 그래도 덕분에 잠도 깨고 협동심도 더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론 충원고 선배들의 조언들을 들었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들었지만 듣다보니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충원고 선생님들도 많은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고 언니오빠들의 말을 들으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새벽 늦게까지 안 자고 열심히 활동을 했더니 벌써 날이 다 지나갔다. 조별로 신문을 만드는 동안에도 졸린데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니까 대단하다고 느꼈졌다. 집에 가는 날에는 처음에 올 때의 마음과는 달리 아쉬운 마음도 컸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길 와서 많은 생각도 들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갈 수 있었던 거 같다. 비록 잠은 못 자서 피곤했지만 그 만큼 배운 것도 많았던 것 같고 느낀 게 많은 캠프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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