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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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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서희 등록일 15.07.13 조회수 23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오늘은 우울한 날이다. 아니, 우울해야만 하는 날이다. 그냥 그렇게 느껴진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꽤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오늘은 월요일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일요일이 주의 첫째날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모두 월요일이 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다. 일을 시작하는 것이라든가 학교에 가는 것은 보통 월요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오늘은 '찬홈'이라는 태풍이 불어오는 날이다. 그래서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린다. 비가 내리면 기분이 쳐진다. 기분이 쳐지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원래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한다. 특히 요즘 말이다. 비가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이유를 대라면 딱히 댈 이유가 없다. 그냥 좋다.
 분명 오늘 운세는 매우 좋았다. 그런데 현실은 평소보다 더 좋지 않았다. 운세가 좋지 않은 날만 들어맞나 보다. 우울하다. 우울한 것보다는 기운이 없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
 그래도 학교를 벗어나면 기분이 어느 정도는 괜찮아질 것 같다. 한 시라도 빨리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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