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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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서희 | 등록일 | 15.05.27 | 조회수 | 32 |
이선영에게 안녕, 선영! 애들이 글을 썼나 보고 있었는데 네가 나한테 편지를 썼더구나. 이틀 정도 늦었지만 답해 줄게. 네 편지의 결론은 ‘서희가 나 안 놀아 줘서 슬펐다.’구나. 게으른 친구를 둬서 그래... 미안해. 사실 나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싶은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 내 몸뚱이가 말을 듣질 않는걸... 하루빨리 가볍게 만들게. 그때 놀러 다니자~! 그런데 우리가 만난 지 벌써 그렇게 됐니. 세월 참 빠른 것 같아. 이럴 때면 생각나는 말이 있어. 10대에는 시속 10km, 20대에는 시속 20km, 30대에는 시속 30km의 속도로 세월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정말 대단해. 난 지금도 충분히 빠르다고 느끼고 있는데. 나이 먹기 싫다. 고등학교 올라가면 더 힘들어질 텐데 내가 버틸 수 있을랑가 몰라! 물론 넌 내 생각을 하면서 버티겠지만... 난 생각하면서 버틸 사람이 없잖니. 하하. 어쨌든 편지 고맙다! 덕분에 글쓰기는 문제없어. 선영이의 피앙새 서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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