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왔는데 아침부터 온거라고 해야할까나? 내가 11시에 일어나서 잘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내가 일어났을때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었다. 근데 무슨 비가 그리 많이오는지... 오늘 밖에서 놀려고 했는데 다 무산이 되고 말핬다. 근데 이 비가 짧고 굻게 온다. 장마철때 그렇게라도 오지...... 그떄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으로 농부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 나는 비오는 날이 싫다. 일단 비가오면 습도가 높아져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그로 인해 나까지 짜증이 난다. 막 바닥이 끈적끈적거리고 살도 끈적끈적거리는데....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또 비가오면 빗물이 모여서 작던 크던 하나의 웅덩이가 생기는데 앞만보고 걸어가다가 그 웅덩이에 발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싫다. 게다가 빠진 신발이 슬리퍼같은거면 금방 말라서 괜찮은데 운동화 같은거면 잘 마르지도 않는다. 비가 오고난 뒤 돌아다니다 보면 달팽이랑 지렁이가 그렇게 많이 보이는데 내가본 지렁이는 대부분 살아 있는게 없었다. 다 말라 비틀어 죽어있던지, 사람이나 자동차 혹은 자전거에 밝혀 터져있던지 둘중 하나이다. 그러게 제때 땅에 들어갈것이지 미련하게 왜 밖에서 죽는지 모르겠다. 달팽이 같은 경우는...... 밞을까봐 무서워서 싫다. 전에 나도 모르게 달팽이를 밞았던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느낌은 안났다. 근데 그 달팽이 집이 부셔지는 소리.,.,그리고 뭐지? 하고 발을 확인할때, 그때가 가장 소름돋는다. 아.,.진짜 싫다. 그냥 비오는 날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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