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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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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06.08 조회수 28
나는 눈을 떳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자 전부 하얀방 뿐이였다.
갑자기 목이 막혓고, 난 켁켁 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멀리서 누군가 걸어오는것을 보았고, 그 즉시 갑자기 목이 풀렸다.
그 누군가를, 정확히는 '그'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하얀 티셔츠와 하얀바지, 하얀 재킷과 하얀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하얀색이였고, 심지어 눈동자와 눈썹까지도 하얀색이였다.
마치 눈이 인간화 한 것같은 생김새 였다.
하얀 남자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흠.. 안녕? 난 신이다."
무슨 중2명 같은 소리인지.
"네?"
"네긴 뭐가 네야. 됬고, 골라봐."
하얀 남자는 상당히 지겨운 표정이였다.  마치 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같은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처럼.
남자의 손에는 주사위와 사다리타기, 그리고 동전이 있었다.
"이 세가지 것들중 하나로 네 앞으로가 결정될거야. 조금 치사하지만, 영원히 여기서 떠돌던가, 그냥 사라지던가, 아니면 다른곳에서 다시 태어나던가. 내가 바로 생명을 관장하거든."
난 처음듣는 이런 소리에 당황했다.
"네...네?'
"넌 그말밖에 못하냐? 말 그대로. 넌 죽었고, 잘 뽑으면 다시 새로 살수 있다는거지. 저기 윗대가리들이 참 재미있는 이벤트 들을 해서 말이야. 우선 여기까지 왓다는건 네가 운이 좋다는 거겠지."
"어... 그러니까 이것들 중 하나로 뽑는거라고요?"
"어."
"음... 동전!"
"그러시던지. 새가 새로운 인생. 그리고 쥐는 원상복귀다."
"흡!"
난 그런 소리를 내며 동전을 살짝 던졌다.
동전은 몇바퀴를 돌고, 바닥에서 튕겨올랐다.
그리고 세어진채로 팽이처럼 돌다가.... 그대로 멈춰 버렸다.
"!!"
"어.... 앞도, 뒤도 아닌데요?"
그 동전은 수직으로 새워져 있었다.
"아 진짜. 이러면 어쩌자는거야? 아 씨 증말"
그런말을 하며 남자는 갑자기 사라졌다.
 
-
 
 
잠시후에 그 남자는 다시 돌아왔다.
"휴.. 여쭤봤다. 그러니까.."
"음. 그래서요?"
"네가 억세게 운이 좋은거 같다고 하신다. 운 좋은줄 알아.
덕분에, 넌 환생하고, 죽어도 신이 될거야. 나처럼. 불행하게도 넌 죽어서도 미친듯한 업무에 시달리겠지."
"좋은건가요?"
 "뭐. 그런거겠지?"
"어.. 그럼."
"너로 정했다! 이름모를놈!"
"네? 잠시만요.. 제 이름은"
"알게 뭐냐! 가라!"
그리고 갑자기 바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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