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망원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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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윤 | 등록일 | 15.05.26 | 조회수 | 31 |
"흐아아아아" 소녀는 평소 처럼 옥상에서 뒹굴며 한숨을 내질렀다. 그때 있었던 이상한 일들 이 다시 생각났기 때문이였다. 그때 일이 환상 같기도 했고,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인가도 했지만, 곧 생각은 다른곳으로 옮겨갔다. "내가 친구를 만들수 있을까?" 소녀는 혼잣말을 해 보았고, 역시 자신이 생각한 답은,... "당연히 만들수 있죠!" 그때 언젠가 들어봤던 환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그렇겠지. 안 생기면 않되지." 그 다음으론, 껄렁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엔, 금발의 약해보이는 이미지를 가진 악마와, 껄렁한 느낌의 헤드폰을 쓰고 있는 천사가 소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뭐...뭐야?" "내가 저 위서 보고 있었는데 말이지." 천사는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어쩨 하나도 진전된게 없는거 같다?" "아니..뭐." 소녀는 슬픈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아.... " 천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뭐 방법이 없을까나.." "일단 여기는 그만 오도록 하죠!" 악마가 기운 넘치는 목소리로 제안했다. "응....응??" "아, 그거 좋다. 야. 내일까지 여기 다 비우고, 절대 혼자 어디 처박혀 있지 마라. 알겠어? " "아니.. 그래도" "시끄러워. 그럼." 그 말한마디를 남기고서 천사와 악마는 다시 사라져 버렸다. 소녀는 벙찐 얼굴로 옥상에 멍하니 앉아있었고, 그세 점심시간의 좀이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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