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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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윤 | 등록일 | 15.04.14 | 조회수 | 19 |
그곳엔 길이 있었다. 그리고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각양각색의 길들.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었지만, 남자는 거의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아무 길을 찾아서 걸어가기 시작했고, 다른사람들도 각기다른 길들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굽어진길, 험한길, 갈림길. 남자는 계속 걸어갔고, 그의 외모와 옷은 점점 낡아갔다. 마지막에, 그는 길의 끝에 다다랐고, 모든 길들이 한곳으로 돌고 돌아 모인장소에는 공터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곳의 벤치에서, 앉아 노쇠한 얼굴로 편히 앉아 다른사람들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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