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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윤 | 등록일 | 15.03.31 | 조회수 | 29 |
어제는 좀 기쁜 날 이였다. 그때의 엿같은 부상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날. 역시 제단이 아니였으면 난 평생 휠체어 신세였겠지만. 뭐 그런 사고가 일어날 알도 없었나? 난 방으로 돌아와서 편하개 숙면을 취했다. 뭐, 병원신세 지는동안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다음날 아침, 난 일어났고, 평소처럼 옷을 입은뒤, 문을 나섰다. 그리고 허브와 마주쳤다. "응? 여기엔 왜?" "아, 너 병원가있는동안 사무실 옮겼거든." "어?" '넌 모를거 아냐. 그럼 피칠갑에 벽도 다 날아가고 문도 죄다 뜯겨나간 으스스한곳에서 일하고 싶냐?" "그건 그렇지. 누구가 다 풀어놓지만 않았더라면." "닥쳐. 따라오기나 해." "네이~" 그리곤 왠일로 그녀는 뛰어가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걸을 뿐 이였다. "왠일로 안뛰네?" "별로 안 급하잖아." 그리곤 난 묵묵히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동안 못보던 얼굴들이 많아진것 같았다. 늘 그렇듯이 제단은 어딘가 이상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였다. 안그러면 미쳐버릴거 같은, 그런 느낌. 뭐, 늘 있는 일상의 느낌이다. 일반인들은 거의 느낄일 없는 그런것. 난 가운 주머니에 들어가있는 권총을 만져 보았다. 총구쪽이 녹아내린 기분이였다. 그러자 한가지가 떠올랐다. "야, 그때 내가 권총 두개 다 가져갔잖아, 그거 어떻게했냐?" "어,..... 총열이 반쯤 펼쳐져서 녹아내린거는 내가 대충 고쳐서 니 주머니에 넣고, 하나는......" "하나는?" '그거 벽에 반쯤 박살나서 박혀있더라. 그냥 니 방 서랍에 처박아뒀지." "하하...." "뭘 실실거려, 내총 박살낸게 누군데." "미안, " "됐어." 그리곤 다시 침묵이였다. c동으로 들어온뒤, 다시 격리실 복도를 지나 중간쯤에 위치한 방 이였다. 그곳에 들어서자, 알렉스가 지루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어...... 안녕?" "그래." 그리곤 난 허브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야, 또 격리실이야?" "이번엔 물체야. 생물이 아니라." "그게....하, 네게 뭔 말을 하겠냐." 그리고 난 내 책상에 앉았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도중, 난 옆에 붙은 도마뱀 체엑을 발견했고, 그 사무실에서 옮겨온거란걸 깨달았다. "어... 알렉스? 그래서 그떄 일은 어떻게 처리됬어?" "흠.. 우린 수많은 생물 scp들을 탈출시킨 멍청한 케테르 후보를 지옥에 쳐박았지." "아니 그걸 물어본게 아니라...." "어, 우리쪽 성과일거야. 윗분들 말로는 '다량의 격리실패를 일으키고 도주하던 미확인 생물을 추적, 몸을 아끼지 않으며 사살.' 생포가 더 좋았을거란 말을 하긴 했지만." "참나, 원. 지들이 한번 해보라지." '하여간 그래서, 아마 우린 더 '많고 복잡한' 일을 하게될거야. 내가 왜 너랑 엮여서..." "뭐 어때." 그리곤 난 내책상에 놓인 서류들과 보고서, 확인서들을 쳐다보았다. "어.. 사건 뒤처리인가? " "흠.. 더 '많고 복잡한' 일이겠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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