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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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윤 | 등록일 | 15.01.07 | 조회수 | 66 |
갑자기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이 불어왔다.. 난 갑자기 몸이 가벼워 진것에 놀라워 했다. 내 몸을 자유자제로 움직일수 있었고, 일어나서 뛸수도 있었다. 이는 실로 오렌만이였다. 난 머리에 종양이 있었다. 기억하지 못할만큼 전부터 붙어 있었다. 점점 이 종양은 커져만 갔고, 난 결국 몸의 대부분을 쓸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날 평생 괴롭혀 오던 증상들이 사라진것이다. 거울 앞에 서보았다. 이상하게도 종양은 그대로 붙어 있었다. 조금더 커진 모습으로. 그때 들려오던 음악을 알아챘다. 그 노래는....... 한번도 들어 본적 없었지만 뭔가 익숙한 느낌이였다. 인간의 언어는 아니였다. 그저.. 뭔가 활기차며, 슬픔,희망,즐거움 등 모든 감각을 모두 합친 그런 느낌이였다. 나만 들려오는것 같지는 않았다. 병실에 누워있던 환자들이 모두 일어섰다. 모두 어디서 노래가 들려오는지 찾으려 했다. 하지만 찾지 못했다. 모두의 놀라움의 탄성이 들려왔고, 그 기쁨의 순간에 난 창가로 다가갔다. 밖에 모든 사람들도 의아한 표정으로 사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난 기쁜 나머지 도로로 달려내려가 뛰어다녔다. 뭔가 머리가 무거웠다. 종양이 더 자라난것 같았다. 이제 사람들은 모두 웃으며 그 뭔지 모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난 혼자 그 노래를 알수 없었다. 그 노래 는 반복되지 않았다. 난 문득 뭔가 잘못된것 같다고 생각했고, 어딘가 다른곳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순간. 난 머리가 너무 무거워져 버틸수가 없게 되었다. 종양 때문인것 같았다. 종양이 이리 빨리 자랄리가 없는데....... 그리고 사방에서 식물들이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지만, 움직일수 없었다. 그들은 발이 땅에 박혀 있었다. 곧, 식물들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은 서서히 식물로 변해갔다. 내 종양은 꾸준히 커져갔다. 노래는 흘렀다. -------------------------------------------------------------------------------------------------------------------------------------------- 이젠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되어 버렸다. 종양은 몇몇 풀이 위에 자란채로 내 몸 전체를 뒤덮었다. 종양은 땅에 뿌리를 내렸고, 동시에 내 몸도 점점 말라갔다. 각사람들은 금세 선인장으로 변해갔다. 종양은 긴 뿌리를 뻗어 선인장들을 먹어치웠고, 난 그들의 모든 기억을 보고, 사라지는 것들을 느꼈다. 시간이 더 지나자 종양은 더 많은것들을 먹어치웠다. 종양, 아니 그것은 나무처럼 거대해져 있었고, 주변은 식물과 건물 잔해로, 황무지로 변해갔다. 난 아직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음악은 흐르고 있었다. --------------------------------------------------------------------------------------------------------------------------------------------- 더 많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데체 내가 병실에 누워 있돈때가 언제인지도 기어나지 않았다. 그 망할 음악은 아직도 내 귀를, 아니 내 몸전체를 맴돌았다. 난 거의 나무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이제 의식이 희미해져간다. 드디어 안식인가. 죽을떄조차 그 망할 노래는 멈추지 않았다. ----------------------------------------------------------------------------------------------------------------------------------------------- 한 방호복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황무지 쪽으로 부터 나타난 그는 지쳤고, 돌아가고 싶어하는듯 보였다. "여긴 아무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것 같은데요. 저기 끝에 나무같은거 말고는요." "게속 전진하게. D-9845." "휴.. 알겠습니다. 박사님." 이윽고 그는 어떤 나무 밑으로 다가갔다. 그 나무는 꺾인채 검은색으로 썩어있었다. "음....... 엄청큰데요; 이거 옛날에는 엄청났을거 같은데." "어떻게 생겼나? 주변을 조사해보게." "흠... 아무것도 없구만 뭘......... 아니 꺾인 부분에 푸르른 구가 있는데요?" "어떤구조인가?" "흠.... 풀로 단단히 엮어진 해골같은데요." "건드려 보게나." "ㅎ흠.. 열리는데요. 안에 노트 하나가 있네요. 이것도 식물로 만든거 같은데." "뭐라 쓰여있나?" " 흠... '끝의 노래'?" "그것을 가지고 귀환하게. 자네의 임무는 끝이네. 연결된 줄을 따라가면 될걸세." '하- 드디어 인가요!" ----------------------------------------------------------------------------------------------------------------------------------------------- 그는 누군가 다가온것을 느꼈다. 오렌만에 깨어난 잠이였다. 뭔가 열리는 느낌이 들더니 뭔가에 들려지는 느낌이였다. 누군가 방호복을 입은자가 보였다. 그는 다시 의식을 잃었다. 그 노래는, 들려오지 않았다. -부록. D-9845는 이후 이 책을 읽어보도록 지시 받았고, 6명의 박사와 12명의 기동타격대를 [데이터 말소] 이후 처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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