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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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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통달
작성자 김종민 등록일 14.12.19 조회수 42

공부를 한다며 미국에 갔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복귀 후 첫 프로그램으로 '오키도키쇼'를 했다가 망함.

왜 망했을까? 그 당시 개그콘서트 전신이 있었는데, 난 5분짜리 코너를 꽤 잘했다.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1시간짜리코너를 만들었을 때, 한 달을 준비했다.

그러나 우린 5분짜리, 10분짜리만 해봤기 때문에 5분짜리 밖에 못하더라.

그리고 시작한 첫 녹화. 5분은 재밌었다. 그런데 5분이 지나가니 할 말이 없더라.

인생최악의 55분. 나는 여기서 어떤 누를 범했는가?

1시간짜리를 마라톤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100미터를 경마를 타고 시작했다.

그리고 남은 42.095를 거품을 물며 걸어간 것이다. 참혹했다.

그 실패를 계기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1시간짜리는 어떻게 계획해야하는가 10분짜리는 어떻게 준비해야하고, 2시간짜리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처절한 실패 속에서 나는 그 다음 많은 프로그램을 성공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성기 시절 난 일주일에 1억씩 벌었다.

그렇게 하면서 몸이 완전히 지쳐갔고, 1억을 벌지만 치료비로 1억이 들어 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됬다.

그래서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 방송을 관두면서 생각을 햇다.

내가 미국을 갔다와 처절하게 '오키도키쇼'를 실패한 후, 방송에 대해서 수많은 것을 터득해가고 비법을 알았듯이.

깨져보자. 실패 한번 해보자

1년 정도 쉬고 다시 복귀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깨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골프였다.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쳤던 튼튼한 사람들과 함께, 내가 프로 테스트를 본다는 것은

내가 깨지는 것이었고, 그런 사람들 속에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도전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첫 응시한 프로테스트. 깨지러 갔던 프로테스트.

200명이 출전. 190등. 2번째 프로테스트 150등. 3번째 100등, 4번째 50등.

5번째 9명을 뽑는데 10등.

6번째 2등. 그래서 당당히 20대 1을 뚫고 예선통과

그 당시 '반달곰 내 사랑'이라는 미니시리즈 주연이 들어왔고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본선에 참가했다.

200명 중 101등. 결국 탈락.

그리고선 미니시리즈를 끝내고, 다시 시도했지만 15번 이상 실패함.

2등까지 했던 실력이 왜 떨어졌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어쩌면 안 되는것은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게됬다.

전 까지는 계획을 세우고 갔었는데 7번째 시험부터는‘나 예전에 실력이 괜찮았었는데 난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나를 끝없이 떨어뜨렸다. 내가 생각을 고쳐먹기 전까지 끝까지 떨어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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